“장중 변동성 확대”…대덕전자, 매도세에 3%대 하락 전환
대덕전자 주가가 8월 1일 오전 3% 넘게 하락하며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오전 11시 57분 기준 대덕전자 주식은 23,050원에 거래돼 전일 종가(23,900원) 대비 850원(3.56%) 내렸다. 장 초반 23,100원에 시작해 한때 23,75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매도세가 유입되며 22,750원까지 밀린 뒤 현재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하락은 오전 한때 강보합세를 보인 뒤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대덕전자는 넓은 범위의 변동성을 드러내며, 시가와 저가 차이가 1,000원까지 벌어졌다. 이날 오전 11시 57분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57만 676주, 거래대금은 132억 1,200만 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대덕전자 등 IT 소재·부품 업종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IT 수요의 단기 조정, 주요 고객사 발주 패턴 변화 등 거시적 시장 흐름이 주가 등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또, 반도체·디스플레이 공급망의 불확실성과 수출 환경 변화로 수급 부담이 이어지는 점도 약세 전환의 원인으로 꼽힌다.
투자업계 관계자들은 대덕전자의 주가가 최근 단기 상승에 따른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와 함께, 당분간 뚜렷한 재료가 부각되지 않는 한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일부 기관 투자자는 대덕전자의 내재가치와 업황 리스크 요인을 동시에 점검해야 한다는 조언도 내놓았다.
이에 따라 향후 시장에서는 거래량 급증과 가격 변동성 확대 여부에 주목하면서, 투자자들도 신중한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전문가들은 대덕전자 등 주요 IT 부품주가 당분간 외부 변수와 매매 심리에 따라 등락을 반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