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설 학교 교명, 시민이 정한다”…인천교육청 교명 공모제도 확대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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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교육청이 인천 서구 불로동에 신설될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교명을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하기로 해 지역 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교명 공모는 지난 9월 인천시의회의 건의안에 따라 교명 선정 과정에 학생·학부모·지역사회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모 대상은 2025년 3월 개교 예정인 (가칭)검단6중과 2027년 3월 개교 예정인 검단3고 등 2개교다. 검단6중의 경우 과거 ‘신검단중’으로 교명이 결정됐으나, 재공모를 통해 다시 이름을 받게 됐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시민 누구나 10월 31일까지 교육청 누리집에서 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다.

출처=인천시교육청
출처=인천시교육청

제안된 교명은 교명선정위원회, 교명자문위원회, 교명심의위원회의 다단계 검토를 거치며, 최종 교명은 내년 2월 인천시의회 조례 개정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관련 법적 절차를 준수하면서도 학생·학부모·지역사회가 직접 의견을 제안하고 개진할 수 있도록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번 교명 공모제도 강화는 단순한 명칭 선정에 그치지 않고, 신설 학교가 지역사회와 구성원들의 기대 속에 출발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시민 중심의 절차가 새로운 학교 문화 정착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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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검단6중#검단3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