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금융협동조합 태동기 기록물, 문화유산 등재”…신협중앙회 소장 유물 4건 대전시 등록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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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중앙회가 보유한 유물 4건이 대전광역시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며, 한국 금융협동조합의 역사적 가치를 공식 인정받았다. 대전시는 30일 신협중앙회 소장 △신용조합부기해설 △신용조합개론 성가신협의 연혁 △황간신협 조합원장 △황간신용조합 정관 등 1962~1964년 제작된 사료를 ‘신용협동조합중앙회 소장자료 일괄’이라는 명칭으로 문화유산에 등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등록된 유물들은 신협이 설립 초기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던 시기의 운영 실태와 금융협동조합 운동의 출발점을 보여주는 핵심 사료로 평가된다. 대전시는 해당 자료들이 “초기 금융협동조합 운동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협 측은 2023년부터 체계적 조사와 연구를 거쳐 등록을 준비해 왔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신협은 정부 주도가 아닌 시민의 협동정신으로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금융협동조합”이라며 “이번 등록은 협동조합 운동의 사회적 가치가 공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협 창립 65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 초심을 되새기면서 금융소외계층 포용, 사회적 가치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협중앙회의 문화유산 등록은 앞으로 금융협동조합 운동의 제도적 연구와 사회적 논의에도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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