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서관과 마지막 셀카”…고몽, 마음 저민 추모 감정→유튜브계 어른의 이른 이별 어쩌나
밝은 미소 속에 담긴 두 사람의 셀카는 따스한 우정과 존경의 정서를 잔잔하게 일렁이게 했다. 유튜버 고몽은 평소 인생을 바꿔준 사람으로 대도서관을 꼽으며, 깊은 애정과 감사를 담아 사진 한 장과 글을 남겼다. 서로의 삶에 뚜렷하게 새겨진 흔적은 어느새 아득해진 이별의 순간을 더욱 뭉클하게 물들였다.
고몽이 공개한 게시글 속에는 “대도서관 형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짧고도 간절한 바람과 함께, 대도서관과 나란히 선 모습이 담겨 있었다. 고몽은 “외로울 땐 방송으로 힘이 돼주셨고, 제 인생을 바꿔준 유튜브 시작에 대도형이 있었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제가 쓰러졌단 이야기에 장문의 건강관리 조언도 해주시고, 좋은 영화가 나오면 항상 시사회도 데려가 주셨다”며, 유튜버들의 든든한 큰형이었던 대도서관의 따뜻한 인품을 술회했다.

특히 “라이브 하면 정말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하셨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그곳에선 평온하시길 바란다”라는 말에서는 고몽의 안타까움과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슬픔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많은 팬들은 고몽의 진심 어린 릴레이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대도서관이 남긴 따뜻한 영향력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겼다.
유튜버 대도서관은 최근까지도 세상의 관심을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불과 이틀 전이었던 9월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6 S/S서울패션위크 패션쇼에 참석해 미소를 보였고, 같은 날에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 ‘대도서관TV (buzzbean11)’에서 팬들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소통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전해진 비보는 팬과 동료 모두에게 깊은 충격과 애도를 남겼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9월 6일 오전 8시 40분께, 대도서관은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인들은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은 점을 이상하게 여기며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과 소방이 현장에 출동해 대도서관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나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자 지병이나 사고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 파악을 위한 부검을 예고한 상황이다.
네티즌들과 팬들은 라이브 방송 당시 대도서관이 심장 통증을 호소했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더욱 큰 슬픔에 젖었다. 고몽을 비롯한 업계 동료들과 팬들은 갑작스러운 이별에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남겨진 이야기 속에 대도서관의 선한 영향력은 오랫동안 회자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