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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시장 고도화”…한국타이어, 전동화 수요 견인→글로벌 실적 강화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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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2025년 3분기, 전동화 시장 성장세를 발판 삼아 글로벌 타이어 업계 리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다졌다. 매출 5조4천127억원, 영업이익 5천859억원으로 역대 분기 기준 최대 타이어 부문 실적을 달성하며 산업 재편의 중심에 섰다. 고인치, 전기차용 프리미엄 타이어 공급 확대와 전략적 신차용 타이어 납품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글로벌 교체용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와 함께, 18인치 이상 고성능 타이어의 매출 비중은 47.4%까지 확대됐다. 전기차 타이어가 차지하는 비율도 27.0%로 급상승했다. 한국타이어가 축적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력이 포르쉐 마칸, BMW iX, 샤오미 YU7 등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 신차에 공급되며 기술 초격차와 시장 신뢰도를 동시에 입증했다. 원자재 및 운임 단가 하락은 미국 내 관세와 같은 글로벌 변수의 충격을 일정 부분 상쇄했다.

타이어 시장 고도화…한국타이어, 전동화 수요 견인→글로벌 실적 강화
타이어 시장 고도화…한국타이어, 전동화 수요 견인→글로벌 실적 강화

한편, 올해 한온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연결 자회사로 편입되며 열관리 부문 실적 역시 성장세를 이어갔다. 관련 매출은 8.2% 증가한 2조7천57억원, 영업이익은 953억원으로 집계돼 모빌리티 전환기에 필요한 원천 경쟁력 확보를 뒷받침한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 전동화 및 고인치화의 트렌드에서, 한국타이어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속적인 점유율 확대와 기술 리더십을 갖췄음이 확인된다”고 평가했다. 한국타이어는 첨단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신차용 시장 공략을 병행하며 미래 시장의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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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전기차타이어#한온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