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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밤공기 속 포켓에 손”…가을타는 마음→고독한 시선이 머문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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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히 번지는 가을의 밤공기 속, 우디가 남긴 사진 한 장은 찬란한 낮과 달리 더 깊은 고요로 빛을 잃어갔다. 도심 다리 위 붉은 체크 셔츠와 흰 티셔츠로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한 우디는, 손에 쥔 핸드드립 커피잔을 살짝 기울였고, 한 손은 무심히 포켓을 감쌌다. 흐릿하게 번지는 얼굴과 길게 늘어진 불빛, 그리고 달려가는 자동차의 잔상은 가을밤 특유의 고독함과 몽환을 한껏 품었다.
직접 “가을타는 사람 손 일단 나”라고 덧붙인 우디는 계절의 쓸쓸함을 단출한 한 문장에 담으며, 보이지 않는 위로까지 은연중 전했다. 사진 속 잔잔한 눈빛과 차분한 자세는 시린 계절의 감정선 한가운데, 누구나 가슴 속에 품은 빈자리와 여운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실제로 팬들은 우디 사진에 “가을엔 우디 노래가 더 생각나요”, “사진만 봐도 쓸쓸함이 느껴진다”며 감정 깊은 반응을 보였고, “같이 가을 타자”며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보탰다. 이전보다 더욱 내밀한 몽환미가 깃든 계절 속, 우디의 셀카 한 장은 담담한 듯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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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가을#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