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0.23% 소폭 상승…업종 약세 속 나홀로 강세
대한항공 주가가 11월 28일 장 초반 소폭 상승하며 업종 약세 속에서 방어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단기 등락 폭은 크지 않지만 외국인 지분 소진율과 배당수익률 수준이 부각되면서 투자자 관심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향후 항공 수요 회복과 유가 흐름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40분 기준 대한항공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21,800원 대비 0.23% 오른 21,85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는 21,85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고가는 21,900원, 저가는 21,700원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변동 폭은 200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거래 규모는 비교적 차분한 편이다. 같은 시각 기준 거래량은 12만 2,879주, 거래대금은 26억 8,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일 11월 27일에는 장중 21,750원에 출발해 22,000원까지 올랐다가 21,700원까지 밀린 뒤 21,800원에 마감했으며, 당시 거래량은 81만 2,125주였다.
대한항공의 시가총액은 8조 456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75위에 해당한다. 주가수익비율 PER는 8.51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10.00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배당수익률은 3.43%로 나타나 금리 수준을 감안할 때 배당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 일정 부분 매력을 제공하는 구간으로 평가된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 비중이 눈에 띈다. 외국인 소진율은 30.05%를 기록 중이다. 단기 수급이 지수 변동성에 좌우되는 가운데 외국인 보유 비중이 일정 수준 유지되면서 주가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종 흐름과의 괴리도 나타나고 있다. 동일업종 등락률이 -0.04%로 소폭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한항공은 플러스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항공·운송 업종 전반의 부담 요인으로 꼽히는 유가와 환율 변동 속에서도 개별 종목 가치에 대한 선별 매수가 유입되고 있다는 관측이 뒤따른다.
시장 참여자들은 항공 수요 회복 속도, 유가·환율 흐름, 국제선 공급 확대 등 요인이 대한항공의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지수와 업종 변동성에 연동되겠지만, 중장기 실적 모멘텀에 따라 저평가 수준이 해소될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국내 증시는 미 연준 통화정책 방향과 글로벌 경기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항공·운송주 투자 심리도 외부 변수에 좌우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유가와 여행 수요, 환율 추이를 놓고 관망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대한항공의 실적 발표와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