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카카오 5만9,000원 소폭 상승…동일업종 약세 속 견조한 흐름

정유나 기자
입력

카카오 주가가 11월 25일 장 초반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같은 업종 내 종목들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카카오가 강보합 흐름을 유지하면서 대형 기술주의 차별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14분 기준 코스피에 상장된 카카오는 전 거래일 종가 5만8,800원보다 0.34% 오른 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26조1,007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23위를 기록 중이다.

출처=카카오
출처=카카오

이날 카카오 주가는 시가 5만9,600원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5만9,700원까지 오르며 고가를 형성했고, 5만8,400원까지 내려가 저가를 기록했다. 현재가는 시가 대비 소폭 하락한 수준이지만, 장중 저점과 비교하면 되돌림이 이뤄진 셈이다. 장중 변동폭은 1,300원으로 집계됐다.

 

거래 동향을 보면 오전 9시 14분 기준 누적 거래량은 37만8,419주, 거래대금은 223억3,400만 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동일업종 지수 등락률이 마이너스 0.69%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카카오가 플러스권을 유지하면서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이다.

 

밸류에이션 지표상 카카오의 현재 주가수익비율 PER은 112.38배로 나타났다. 동일업종 평균 PER 31.01배와 비교하면 약 3배 수준으로, 성장 기대를 선반영한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제기될 수 있는 구간이다. 배당수익률은 0.12%로 집계됐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띈다. 카카오 전체 상장주식 수 4억4,238만4,158주 가운데 외국인은 1억3,083만7,139주를 보유해 외국인 소진율 29.58%를 나타냈다. 대형 플랫폼주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중기적 보유세가 유지되는 흐름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직전 거래일인 22일 카카오는 시가 5만9,300원에서 출발해 장중 5만9,500원까지 올랐다가 5만7,600원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을 보인 뒤 5만8,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당시 거래량은 221만7,014주에 달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카카오가 업종 전반 약세 속에서도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 개선 속도와 규제 환경 변화, 성장성 재평가 여부가 주가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향후 국내외 증시 분위기와 플랫폼 산업 정책 방향에 더욱 집중되는 모습이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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