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해안 품은 완벽 기차여행”…경북도, APEC 기념 관광열차 운행
김서준 기자
입력
경상북도가 오는 29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동해선 관광열차 ‘완벽한 기차여행 경주’를 운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열차는 강원 동해에서 출발해 삼척을 거쳐 서경주역까지 왕복 운행되며, 당일 경주의 대표 관광 명소들을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탑승객은 대릉원, 천마총, 첨성대, 황리단길, 동궁과 월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리는 신라금관 특별전 등 주요 문화유산을 하루에 경험할 수 있다. 열차 상품에는 왕복 열차비, 식사, 입장료, 가이드 비용이 모두 포함돼 있으며 가격은 8만 9,900원이다.

여행 상품에는 지역 특색 체험, 현지 미식, 열차 내 레크리에이션 등이 곁들여진다. 열차 내부는 음악이 흐르는 카페 공간 ‘완벽 카페’, 지역 특산물과 기념품을 소개하는 ‘체험존’, 관광지 이미지를 활용한 ‘포토존’ 등이 마련되며, 1970~80년대 기차여행 감성을 살린 이동식 카트 서비스도 운영된다.
예약과 문의는 부산역 여행센터와 다올여행을 통해 가능하다. 경북도는 이번 관광열차 운행을 계기로 동해안권 관광벨트 조성과 철도 상품 다양화에 힘쓸 계획이다. 김병곤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앞으로도 동해안의 멋을 만끽할 수 있는 철도 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의 관광 인프라 확장과 새로운 여행 트렌드 조성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는 철도와 연계한 관광 활성화 정책을 이어가며, 지역 경제와 문화산업의 활기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김서준 기자
밴드
URL복사
#경북도#apec#완벽한기차여행경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