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 질주의 슬픈 전설”…F1 더 무비, 긴장과 박수 속 새 역사→뜨거운 실시간 반응
영화 ‘F1 더 무비’가 드넓은 서킷 위에 슬픔과 환희를 아로새기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레이싱의 전율을 선사했다.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소니 헤이스’는 추락을 딛고 최하위 팀에서 다시 출발선을 밟으며, 현실과 꿈 사이, 치열한 인간 드라마의 한 복판에 섰다. 극장 안은 베테랑 드라이버의 눈빛과 숨가쁜 엔진 소리에 매혹돼, 어느새 하나 된 심장으로 달렸다.
오랜만에 스포트라이트에 선 소니 헤이스는 과거의 고통스러운 사고와 패배를 품은 채 묵직한 감정선으로 안방과 극장을 관통했다. 루벤 세르반테스 역을 맡은 하비에르 바르뎀의 존재감, 천재 신예 드라이버 조슈아 피어스 역의 댐슨 이드리스와의 미묘한 갈등은 긴장과 공감 사이를 오갔다. 무엇보다 우승을 놓고 치열하게 머뭇거리는 팀 APXGP의 불완전한 도전이 영화 전반을 가득 채우며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흡입력을 자아냈다.

F1 그랑프리 현장에서 실제 촬영이 이루어진 점, 그리고 루이스 해밀턴의 제작 참여로 진짜 레이스의 박동과 현장감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조셉 코신스키 감독의 세밀한 연출과 현실감 있는 스피드, 압도적인 시각효과는 관객의 시간을 멈추게 만들었다. 다만 인물과 서사의 깊이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대다수 평점과 후기에서는 숨막히는 스피드와 감동의 레이싱을 높이 평가했다.
네이버 평균 평점 9.1점, CGV 골든에그 98% 등 뜨거운 실관람객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심장이 마구 뛰는 레이싱의 절정” “OTT로는 느낄 수 없는 극장만의 짜릿함”과 같은 찬사와, “드라마적 깊이가 다소 부족하다”는 아쉬운 평가가 공존한다. 러닝타임 155분, 12세 이상 관람가로 분류된 이번 영화는 쿠키 영상 없이 엔딩의 여운만을 남긴다.
‘F1 더 무비’는 2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