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0.59% 하락 마개인…장중 5만600원 약보합 흐름
한국전력이 12월 3일 오전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단기 조정 양상이지만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인 만큼 향후 전력 요금 정책과 실적 흐름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에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 22분 기준 한국전력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50,900원 대비 300원 내린 50,600원을 기록했다. 하락률은 0.59%다. 장 시작은 시가 51,2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고가는 51,200원, 저가는 50,200원으로 변동폭은 1,000원으로 집계됐다.

이 시각까지 거래량은 75만 519주, 거래대금은 380억 2,500만 원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32조 5,476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18위에 올라 있다. 한국전력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3.94배로 동일 업종 평균 4.60배보다 낮아 상대적으로 저평가 구간에 위치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배당수익률은 0.42%로 나타났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띈다. 외국인소진율은 56.71%로, 전체 한도 주식수 2억 5,678만 5,634주 가운데 1억 4,562만 1,732주를 외국인이 보유 중이다. 외국인 비중이 높은 만큼 글로벌 금리 수준과 전력 산업 전망 변화에 따라 수급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동일 업종 지수는 같은 시각 0.25% 하락 중인 가운데, 한국전력은 이를 상회하는 낙폭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단기적으로는 시장 전반의 관망 기조 속에서 전력 요금과 재무구조 개선 기대가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됐는지를 가늠하는 구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 거래일인 2일 한국전력은 시가 50,400원에서 시작해 장중 51,800원까지 올랐다가 50,100원까지 밀린 뒤 50,9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296만 6,516주였다. 하루 만에 거래 규모가 축소되며 변동성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한국전력 주가가 전력 수급 전망, 요금 정책 조정 폭, 국제 에너지 가격 흐름 등에 따라 재차 방향성을 모색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말로 갈수록 정책 변수와 에너지 가격 추이를 주시하며 한국전력의 실적 회복 속도를 가늠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