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테슬라 약세 전환”…미국 증시, 실적 앞두고 투자심리 흔들
현지 시각 8월 25일, 미국(USA)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이 장초반부터 극명한 혼조세를 보였다. 전 거래일 이례적 급등의 후폭풍을 소화하려는 신중한 분위기로 개장 직후부터 투자심리에 불확실성이 드리워졌다. 이날 S&P 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 나스닥 100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기술주 중심의 약세가 두드러졌고, 변동성 지수(VIX)까지 급등해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됐다.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800포인트가 넘는 급등을 기록, 지수 간 엇갈린 흐름이 투자자들을 긴장시켰다.
이 같은 시장 혼조의 배경에는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 제롬 파월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고용 둔화’를 이유로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단기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연준의 정책 방향성 자체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점, 연방기금금리가 인플레이션 경로에 따라 추가 인하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투자심리를 제약했다. 미국 내 7월 신규주택 판매,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 상승 등 부동산 지표 또한 전반적으로 둔화 분위기를 확인시켰다.
![[표] 뉴욕증시 주요 지수](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825/1756129502396_129208386.jpg)
한국 등 해외 개인투자자(‘서학개미’)의 대응도 불안감이 고조됐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8월 21일 기준 미국증시 보관금액 상위 10종목 대부분이 감소세로 전환됐다. 특히 테슬라와 엔비디아의 보관금액이 각각 3,800억원, 900억원 넘게 줄었고, 팔란티어·애플·마이크로소프트 보유금액도 일제히 감소했다. 아이온큐만 단기 매수세로 소폭 증가했으나, 이후 주가가 약세로 돌면서 단기 전략의 불안정성이 뚜렷해졌다. 실제 테슬라·엔비디아 등 기대주도 장 초반 동반 하락했고, 팔란티어는 4% 가까이 급락하는 등 일부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컸다.
이 같은 자금 흐름은 뉴욕증시에 대한 서학개미 자금 이탈로 이어졌다. 8월 들어 140조원대였던 보관금액은 최근 134조원까지 급감, 2주 만에 8조원 넘게 증발했다. 고환율 환경과 맞물린 자산가치 하락 우려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 전반에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글로벌 주요 언론들도 이러한 변동성에 주목하고 있다. CNBC는 “단기 급반등 후 신중한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고, 블룸버그도 “실적 시즌을 앞두고 방향성 탐색이 불가피하다”며 시장 상황을 평가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한국시간 기준 수요일)를 ‘이번 주 증시 최대 이벤트’로 지목하며, 실적 변동성에 따라 투자심리가 크게 요동칠 것이라 전망했다.
시장 현장에서는 연준 금리정책과 엔비디아·테슬라 등 기술주의 실적, 그리고 주 후반 예정된 PCE 물가지수 발표가 단기 투자전략의 관건으로 부상했다. 전문가들은 “서학개미 자금 이탈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며, 미국증시가 실적과 정책 불확실성, 환율 등 복합 변수에 따라 한동안 극심한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조치가 향후 글로벌 자금 흐름과 투자 전략에 어떤 변화를 초래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