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겨냥 음료 혁신”…비비랩·국순당, 레몬즙 하이볼 프로모션 산업 관심
비비랩의 NFC 착즙 유기농 레몬즙과 국순당 백세주가 만난 콜라보레이션 프로모션이 음료 업계 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건강기능식품과 전통주 대표 기업이 공동으로 세븐일레븐에서 8월 한 달간 진행하는 것으로, 세트 구매 시 레몬즙을 100원에 제공하는 파격 할인 정책이 적용된다. 업계에서는 전통주와 기능성 음료의 결합을 'MZ세대 하이볼 트렌드' 확산의 신호탄으로 해석한다.
비비랩이 적용한 NFC(Non-From Concentrate·비농축) 착즙 기술은 스페인산 유기농 레몬을 한 과씩 바로 착즙해 원물의 신선함과 영양소를 극대화하는 공법으로, 기존 농축환원 방식 대비 맛과 품질의 차이가 크다. 별도의 가공이나 물 첨가 없이 1포 형태로 제조돼 간편성을 높였다. 실제로 해당 제품은 올리브영 판매 랭킹 1위에 오르며 기능성 음료 시장에서도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이 프로모션 세트는 국순당 백세주와 함께 하이볼 제조용 레몬즙, 레시피 안내를 포함해 집이나 야외에서 쉽게 ‘백세주 하이볼’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사용자는 백세주 3잔, 토닉워터 1.5잔, 레몬즙 3분의 1포와 얼음을 섞는 방식으로 건강과 트렌드를 모두 잡는 신개념 음료를 만들 수 있다. 특히 소비자들은 복잡한 재료 준비 없이 다양한 상황에서 간편하게 하이볼을 제조·섭취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국내 전통주업계와 기능성 식음료 기업의 이 같은 협업은 제품 차별화는 물론 음료 신시장 창출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세계적으로는 일본의 니카 위스키와 한정된 보조 식음료 세트, 미국 와인업체의 건강 원료 음료 결합 사례 등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MZ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맞춤형 하이볼, 기능성 음료 기반의 콜라보가 시장의 새로운 흐름이 되는 모습이다.
통상적으로 식음료 콜라보 프로모션은 식약처 표시 기준과 식품위생법, 주류법 규제를 함께 준수해야 하며, 건강기능식품 함량·표시 관리도 관련 기관의 지침 내에서 이뤄진다. 업계는 이번 협업이 제도적 장벽을 준수하면서도 상품 혁신을 이끌어내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식음료 업계 전문가들은 “기업 간 융합 상품 개발이 단순 할인·마케팅을 넘어 신기술과 건강 트렌드 결합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하이볼 같은 맞춤형 음료가 새로운 시장 영역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러한 복합 프로모션이 건강기능식품과 음료 시장의 경계를 허무는 시작점이 될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