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광고매출 최적화한다”…LG CNS·네이버, SMB 겨냥 협력
인공지능(AI) 기반 광고 운영 기술이 유통·IT 업계의 사업 패러다임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LG CNS와 네이버가 28일 체결한 AI 광고 사업 협력은 두 대기업의 첨단 플랫폼 통합 경쟁이 본격화된 신호로, 시장 내 플랫폼 사업자 및 중소상공인의 광고 전략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제휴를 ‘국내 SME(중소기업) 광고 최적화 전면전’의 분수령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LG CNS와 네이버는 LG CNS 광고 운영 플랫폼 ‘MOP(Marketing Optimization Platform)’와 네이버의 AI 광고 솔루션 ‘애드부스트’를 연동, 네이버 쇼핑 판매자의 광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협력한다. MOP는 AI와 수학적 최적화 기술을 결합해 광고 소재 선정, 타겟 설정, 예산 배분, 실시간 성과 분석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다. 네이버 고유의 애드부스트 알고리즘은 판매자의 매출 데이터, 고객 반응 패턴 등 방대한 플랫폼 데이터를 학습해, 광고 성과를 예측하고 고도화한다. 두 기술이 결합되면 중소상공인 등 예산·운영 역량이 부족한 사용자가 광고 효율을 최대화하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더 쉽고 빠르게 도출할 수 있다. 실제로 MOP 기반 광고 운영은 기존 수기·단순 자동화 플랫폼 대비 전환율, ROAS(광고 투자수익률)에서 10~30% 이상 개선 효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업은 IT플랫폼, 이커머스 영역에서 광고주가 전문 대행사 없이 직접 광고를 운영하는 D2C(Direct to Consumer) 트렌드에 부합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네이버 판매자 대상 기능성 강화로 ‘플랫폼 락인(고착 효과)’이 심화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카카오, 구글 등 주요 광고 솔루션 사업자와의 경쟁 구도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본다. 해외 시장에서는 쇼피파이, 아마존 등이 유사한 AI 기반 광고 자동화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한편, 광고 자동화 솔루션은 개인정보 보호, 알고리즘 투명성 등 규제 이슈를 피할 수 없다는 점도 부각된다. 국내에서는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등 실시간 광고 데이터 활용을 둘러싼 정책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최문근 LG CNS 엔트루 전무는 “네이버와의 협업을 발판으로 AI 기반 광고 생태계의 질적 도약이 기대된다”며 “중소상공인 등 다양한 광고주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고도화된 솔루션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양사 기술 결합이 광고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