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대 약세…PER 120배 고평가 부담에 하락 압력 지속
카카오 주가가 11월 24일 장초반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망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정보기술 업종 전반의 약세와 함께 높은 주가수익비율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단기 조정이 이어질 경우 성장성 대비 밸류에이션 조정 여부가 향후 투자 심리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19분 기준 카카오는 전 거래일 종가 58,700원 대비 1.19% 내린 5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가는 59,3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주가는 57,900원과 59,5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현재가는 변동폭 하단부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장 시작 이후 현재까지 기록된 변동폭은 1,600원이다.

거래 수급을 보면 이날 현재까지 거래량은 39만2,655주, 거래대금은 229억 6,700만 원 규모다. 전 거래일 카카오의 거래량이 252만8,224주였던 점을 고려하면, 장 초반 기준으로는 전일 대비 다소 수급이 줄어든 흐름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익 대비 높은 주가 수준을 의식해 적극적인 매매보다는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25조 6,583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23위에 자리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 PER 은 120.58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31.10배를 크게 웃돈다. 배당수익률은 0.12%에 그쳐 배당 매력은 크지 않은 수준이다.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받쳐왔지만, 고평가 인식이 강해지는 구간에서는 주가 탄력이 둔화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 비중도 눈에 띈다. 카카오의 전체 상장 주식수 4억4,238만4,158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은 1억3,077만8,279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29.56%다. 외국인 보유 비중이 일정 부분 유지되고 있지만, 성장주 전반에 대한 글로벌 투자심리가 흔들릴 경우 수급 변동성이 커질 여지는 남아 있다.
카카오가 속한 동일 업종의 이날 등락률은 마이너스 0.89%로 집계돼 전반적인 업종 약세가 확인됐다. 업종 지수가 내리는 가운데 카카오 역시 1%대 하락세를 나타내며 비슷한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외 금리 수준, 기술주 밸류에이션 재조정 흐름 등이 업종 전반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전 거래일 카카오의 주가는 57,600원에서 출발해 장중 59,300원까지 상승했으나 57,1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최종적으로는 58,700원에 마감하며 변동성을 보였다. 당시 거래량은 252만8,224주로, 장중 매수·매도 공방이 상당히 치열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카카오 주가가 실적 모멘텀과 규제 환경, 플랫폼 산업 성장성에 대한 재평가 속에서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고평가에 대한 부담이 존재하는 만큼 향후 실적 개선 속도와 신규 성장 동력 가시성이 투자 심리를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향후 분기 실적 발표와 국내외 금리 흐름, 기술주 투자 선호도 변화에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