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설, 트리스탄에 스며든 단발의 잔상”…깊어진 가을 눈빛→숨죽인 전율

따듯한 햇살과 서늘한 바람이 교차하는 순간, 이설은 화보를 통해 낯선 가을의 얼굴로 조용히 스며들었다. 젖은 단발머리가 이마를 감싸며 촉촉한 기운을 머금었고, 강렬한 눈빛과 살짝 벌어진 입술에는 쓸쓸하면서도 대담한 감정의 결이 살아났다. 트리스탄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든 내면은 관조와 고요함 그 한가운데에서 이설만의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화보 속 이설은 깊이가 느껴지는 문양의 재킷과 정교한 레이스 셔츠를 매치, 감성적 패션과 단정한 아름다움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묵직한 골드 버튼이 전체 분위기에 힘을 싣고, 최소한으로 정리된 배경이 배우 특유의 존재감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보는 이를 붙드는 또렷한 이목구비와 차분한 표정, 미세하게 내린 눈썹은 화려함 속의 담백함을 오롯이 담아낸다.

이설은 “트리스탄 @luxuryeditors”라는 메시지와 함께 자신의 SNS에 사진을 게재하며, 한 컷마다 영화적 감성과 내면의 독백을 담아냈다. 작품은 깔끔한 연출에 상상력을 더해 몽환적이면서도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단 한 번의 시선마저 찰나의 예술로 만들며, 이설이 만들어내는 화면 속 감정선이 그윽한 잔상을 남긴다.

새로운 분위기로 변신한 이설의 화보에 팬들도 즉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저마다의 계절을 닮은 얼굴”, “모델 같은 아우라”, “이번엔 배우로서 또 다른 변신을 기대한다”는 등 감탄 어린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기존의 청초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한층 선명하고 과감해진 스타일링과 오라가 대조적 매력을 새겨 넣는다.

이설이 선보인 ‘트리스탄 화보’의 깊은 여운은 계절이 바뀌는 길목에서 감정의 결을 더욱 짙게 물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