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 장중 2.63% 상승…PER 199배 성장 기대 반영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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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일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 주가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 초반부터 강세를 이어가면서 성장주 중심의 변동성 장세 속 대형 바이오주의 방향성을 가늠할 지표로 주목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성장 기대가 유지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바이오·제약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인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8일 오전 9시 36분 기준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종가 456,500원 대비 2.63% 오른 46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473,000원으로 출발했으며 같은 가격에서 장중 고가를 형성했다. 이후 461,000원까지 저가를 기록한 뒤 현재가는 시가·고가보다는 낮지만 저가보다는 높은 구간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 시점까지의 주가 변동폭은 12,000원이다.

출처=알테오젠
출처=알테오젠

거래 동향을 보면 유동성도 적지 않다. 오전 9시 36분 기준 거래량은 174,999주, 거래대금은 818억 2,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 내에서 상당한 규모의 매매가 이뤄지며 시가총액 1위 종목답게 시장 수급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동일 업종 지수가 0.45% 하락하는 가운데 알테오젠이 상승 흐름을 유지하면서 상대적 강세가 부각되고 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선 부담과 기대가 동시에 나타난다. 네이버페이 증권 기준 알테오젠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99.53배로, 코스닥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높은 PER을 알테오젠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일부에서는 고평가 논란을 제기하면서도, 실적 가시성과 기술 가치에 따라 프리미엄이 유지될 수 있다는 분석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투자 주체별 흐름에도 관심이 쏠린다. 공개된 수치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소진율은 14.11%로 나타났다. 외국인 비중이 일정 수준 유지되면서 중장기 성장주에 대한 해외 자금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세부 매매 주체별 순매수 방향과 규모에 따라 단기 주가 변동성은 확대될 여지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일 알테오젠의 장중 흐름과 비교하면 변동성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지난 거래일 알테오젠은 시가 512,000원, 고가 514,000원, 저가 433,000원을 기록했으며 종가는 456,500원으로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2,815,855주에 달해 큰 폭의 가격 조정과 함께 대규모 손바뀜이 진행됐다. 이날 장 초반에는 전일 급등락 이후 가격 수준을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매수·매도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고평가 논란이 있는 성장주의 경우 금리·환율·정책 변수에 따라 밸류에이션 조정이 재차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계한다. 전문가들은 바이오 업종 특성상 임상·기술이전(L/O)과 같은 개별 이슈에 따라 실적과 기업가치 전망이 크게 바뀔 수 있다며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당분간 알테오젠을 비롯한 코스닥 대형 성장주의 주가 흐름은 글로벌 증시 변동성과 함께 기술 모멘텀의 구체화 정도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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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