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타 10.69% 급등…코스닥서 거래대금 1,000억 돌파에 강세
코스닥에 상장된 노타 주가가 11월 20일 장중 두 자릿수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자 시선을 끌고 있다. 단일 종목에 거래대금이 1,000억 원 넘게 몰리면서 단기 수급 쏠림에 따른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단기 트레이딩 수요가 얼마나 이어질지에 따라 향후 주가 방향성이 갈릴 것으로 관측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0일 오후 3시 22분 기준 노타는 전 거래일 종가 30,400원 대비 3,250원 오른 33,650원에 거래됐다. 상승률은 10.69%다. 시가는 31,65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최저 31,000원, 최고 35,300원 사이에서 오르내렸다. 이날까지 기록된 일중 변동폭은 4,300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도 크게 늘었다. 같은 시각 기준 노타의 거래량은 3,588,935주, 거래대금은 1,197억 2,300만 원을 기록했다. 단일 종목 거래대금이 1,0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시장 내 매수·매도 주문이 동시에 몰렸다는 뜻으로,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노타의 시가총액은 7,121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내 113위 수준이다. 시총 기준 중형 성장주에 해당하는 만큼, 단기 수급 변화에 따라 지수와의 괴리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업종 내 수익률 비교에서도 두드러졌다.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이 이날 2.55% 상승에 그친 반면, 노타는 10.69% 급등하며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업종 전반의 우호적인 흐름을 타면서도 개별 재료와 수급이 더해져 초과 상승을 기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급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 비중은 아직 크지 않은 편이다. 외국인 보유 주식 수는 103,608주로, 전체 상장 주식 수 21,161,880주의 0.49% 수준이다. 외국인 소진율이 낮은 만큼 향후 외국인 매매 동향에 따라 주가 모멘텀이 추가로 형성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동일 업종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27.42배로 집계돼 성장 기대가 반영된 밸류에이션 구간에 위치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간 급등한 종목의 경우 수급 변화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 중소형주 전문 운용역은 최근 성장주에 대한 매수 선호가 강해진 상황이라며 다만 거래대금이 급증한 뒤에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어 단기 투자자는 변동성 리스크를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노타 주가 흐름은 성장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 코스닥 시장 유동성, 외국인 및 기관 매매 패턴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단기 급등 이후 조정과 재차 추세 형성 여부를 가늠하기 위해 수급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