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 빼앗긴 순간”…서경덕, 중국 무단 활용에 분노→콘텐츠 논란 점화
화려한 색채로 세상을 사로잡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예상치 못한 그림자와 함께 서경덕 교수의 단호한 목소리로 다시 한 번 무대 위에 섰다.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중국 일부 누리꾼들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무단으로 활용해 자국 애니메이션 홍보에 이용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 같은 문제 제기는 K팝 문화의 세계적 확산과 그에 따르는 원작 콘텐츠 보호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웠다.
서경덕 교수는 중국 애니메이션 ‘너자2’의 북미 흥행 실패와 더불어, 중국 누리꾼들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 캐릭터들을 자국 SNS에서 무분별하게 비교·합성하며 세계적 K팝 흐름에 편승하는 행태를 지적했다. 각종 해시태그로 ‘케데헌’을 삽입해 관심을 유도하는 모습, 그리고 ‘너자2’ 주인공과 등장인물 조이 등 케이팝 데몬 헌터스 캐릭터를 나란히 언급하는 게시글을 통해 그 논란은 빠르게 확산됐다. 이에 서경덕 교수는 “중국의 모방은 멈춰야 한다”며 타인의 창작물에 대한 존중과 더욱 건강한 문화 교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너자2’ 캐릭터가 한 장면에 합성된 모습, 각종 비교 해시태그가 첨부된 게시물 등 논란의 현장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한편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루미, 미라, 조이 세 명의 K팝 스타가 세계를 지키는 영웅으로 그려진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올 6월 넷플릭스에서 첫선을 보인 뒤 OST ‘골든’과 ‘소다팝’ 등으로 글로벌 챌린지 열풍까지 이끌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현재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