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빅데이터 분석 고도화”…S2W, 코스닥 입성 성사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기술이 국내 IT 산업의 성장 엔진으로 부상하고 있다. S2W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기업공개(IPO) 공모가를 희망 밴드 최상단인 1만3200원으로 확정하며, 19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업계는 이번 상장을 ‘AI 데이터 분석 경쟁의 분기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S2W는 2일부터 8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총 2304곳의 기관이 참여하는 등 1145.40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물량 100%가 밴드 최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고, 공모금액은 약 20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상장 시 예상 시가총액은 약 1398억원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자금을 AI 연구개발 고도화, 해외법인 설립,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구축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S2W의 AI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은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하는 데이터 인프라와 자체 개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사이버 보안, 금융 모니터링, 공공 데이터 위험 탐지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며, 기존 수작업 분석 방식보다 수십 배의 속도와 예측 정확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이번 상장은 AI 솔루션의 기업 비즈니스 활용 가치를 대외적으로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 회사의 경쟁력은 데이터 정제 기술과 글로벌 표준 대응에 있다. 해외 빅테크 기업들이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강점은 각종 국내 보안 규제와 산업별 데이터 특화를 동시에 충족한 구축 사례에 있다. 미국·유럽에서는 이미 AI기반 데이터 분석이 공공·금융·의료 등 다방면에서 보편화되고 있으며, 국내 시장도 2026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 인프라 구축과 AI 활용 확대에는 규제와 인증 역시 중요한 변수다. S2W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개인정보보호 등 국내외 주요 인증을 연이어 획득했으며,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규제 대응에도 주력하고 있다. 상장 이후에는 글로벌 지사 신설, 네트워크 확장, 연계 솔루션 개발에 투자비를 집중할 계획이다.
서상덕 S2W 대표는 “글로벌 비즈니스와 수익성 강화를 위해 인프라와 영업 기반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며 “AI 기반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S2W 상장이 AI 빅데이터 분석 기업의 해외 진출 신호탄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