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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 폭발”…손흥민, 4연속 득점 행진→MLS 공격포인트 새 역사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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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놓지 않았던 집중력이 미국 무대에서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손흥민이 LA FC 유니폼을 입은 첫 시즌, MLS 데뷔 8경기 만에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돌파하며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챔피언이 만들어내는 연속 골 페이스와, 팀 동료 부앙가와의 놀라운 득점 협업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손흥민은 28일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LA FC의 3-0 승리를 주도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첫 골을 기록했고, 후반 15분에는 박스 안에서 재치 있는 슈팅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두 번의 유효 슈팅이 모두 골망을 흔든 손흥민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OM)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이로써 손흥민은 8경기에서 8골 3도움, 총 11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게 됐다. 14일 새너제이전 1골, 18일 솔트레이크전 해트트릭, 이어진 리턴 매치 1골에 이번 멀티골까지, 손흥민은 MLS 진출 후 4경기 연속 득점을 이어갔다. 이는 토트넘 소속이던 2021년 12월 이후 3년 9개월 만의 연속 골 기록이기도 하다.

 

LA FC는 부앙가가 선제골로 포문을 열고, 손흥민의 연이은 추가 득점으로 세인트루이스를 3-0으로 제압했다. 부앙가는 시즌 23호 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고, 두 선수는 최근 6경기 동안 17골을 합작해 MLS 연속 경기 득점 최다 기록을 세웠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과 부앙가를 “역사에 이름을 올린 다이내믹 듀오”라고 평가했다.

 

이날 승리로 LA FC는 승점 53을 유지하며 서부 콘퍼런스 4위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세인트루이스의 정상빈은 선발로 나섰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자신감을 되찾은 손흥민의 눈빛, 그리고 팬들의 열광적 함성으로 홈과 원정 경기장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계속되는 득점 행진과 시즌 후반기 경쟁이 예고되는 LA FC의 여정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기대와 응원을 불러일으킨다. MLS 손흥민의 활약은 현지 팬들뿐만 아니라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또 다른 희망이 되고 있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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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lafc#부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