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차 빵 80만 개 돌파”…뚜레쥬르, 베트남 인기 힘입어 몽골·캄보디아 수출 확대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베트남에서 선보인 말차 제품의 누적 판매량이 1년 2개월 만에 80만 개를 돌파하며, 몽골·캄보디아 등 인접국 수출 확대에 나섰다. 현지화와 품질 경쟁력에 기반한 성장세가 아시아 전역 K베이커리 확장에 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CJ푸드빌은 9일 베트남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말차를 활용한 빵, 케이크, 음료 등 주력 제품을 몽골, 캄보디아 등 뚜레쥬르 진출 국가로 수출한다고 밝혔다. 뚜레쥬르는 지난해 6월 베트남 현지에서 말차 제품을 첫 출시한 이후 1년 2개월간 누적 80만 개 이상을 판매했다. 지난 8월 한 달에는 약 10초마다 1개꼴로 팔려나가는 등 뜨거운 소비자 반응을 얻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뚜레쥬르가 맛, 품질, 생산 안정성을 모두 갖춘 점이 현지 흥행을 이끌었다고 평가한다. 베트남 공장은 표준화된 제조 매뉴얼, R&D 기술, 현지 입맛에 맞춘 레시피 개발을 통해 생산체계 최적화에 주력해왔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말차 제품의 성공은 K베이커리 정체성과 치밀한 현지화 전략이 함께 작용한 결과”라며 “몽골, 캄보디아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동남아 국가들 가운데 베트남에서의 성공 경험이 다른 신흥시장 진출에 긍정적 신호를 주고 있다고 평가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지화·품질 기반의 K베이커리 전략이 향후 글로벌 식품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제2, 제3의 사례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한다.
CJ푸드빌은 아시아 각국 진출 확대와 함께 신제품 개발 및 현지 맞춤 생산 역량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동남아를 중심으로 소비자 반응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해외 수출 채널도 점진적으로 다각화할 예정이다.
향후 K푸드·K베이커리의 아시아 진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뚜레쥬르의 현지화 성공 사례가 시장 변화의 가늠자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