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파전 구도 확정”…안용규·윤웅석·남승현, 국기원장 선거 향배→19일 온라인 격돌
선명한 구도와 묵직한 긴장감이 국기원장 선거 현장을 가득 메웠다. 태권도계의 미래를 책임질 수장을 가리는 이날, 안용규 전 한국체대 총장, 윤웅석 전 국기원 연수원장, 남승현 전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단장이 이번 선거의 주인공으로 나섰다. 온라인 투표를 열흘 앞둔 상황에서 유권자들은 각 후보의 이력과 비전을 꼼꼼히 살피며, 정책의 무게를 조용히 저울질했다.
세 후보 모두 정책을 중심에 둔 선거전에서 자신만의 진로와 태권도 운영 구상을 내세웠다. 공식 선거운동은 10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고, 15일에는 정책토론회가 마련됐다. 각 후보는 정책 방향성과 국기원 미래에 대한 해법을 직접 선거인단 앞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 선거는 출정식이 아닌 정책 경쟁이 펼쳐지는 만큼, 세밀한 전략과 유권자 공감력이 당락을 가를 전망이다.

강남구 선거관리위원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약속했다. 온라인투표시스템(K-Voting)을 통한 공식 투표는 1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12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세 후보 중 유효 투표 최다 득표자가 국기원장에 오르며, 만일 동수 득표가 발생할 경우 태권도 단과 최종 승단연월일 기준으로 당선인이 가려질 예정이다.
국기원장 선거 결과에 따라 태권도계는 물론 국기원의 정책과 대내외 위상에도 큰 변화가 예고된다. 각 후보의 입장과 미래 구상이 직접 반영될 이번 투표에 유권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소란 대신 무거운 정적 속에서, 태권도인 모두의 미래가 질문을 던지는 시간. 국기원장 선거의 결말은 9월 19일, 온전한 온라인 참여 속에 자리를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