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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 13년 도화지에 새긴 변화”…인생이 영화다 속 묵직한 고백→차기작 정적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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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 13년 도화지에 새긴 변화”…인생이 영화다 속 묵직한 고백→차기작 정적 긴장감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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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은 스스로의 연기 여정을 조심스레 꺼내며 스튜디오의 온도를 바꿨다. 데뷔 초 흰 도화지 같던 열정이 차곡차곡 축적되면서, 배우 공명은 13년이라는 시간 속 무게와 결을 거침없이 보여줬다. 영화 ‘어떤 시선’과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를 다시 떠올리며 독립영화 신인 시절의 초심을 되새긴 순간, 그의 눈빛엔 진지한 결의와 겸손함이 번졌다.

 

특별히 공명은 데뷔작 ‘어떤 시선’의 ‘선재’ 캐릭터를 ‘인생 캐릭터’로 꼽으며 배우로서의 성장에 무게를 실었다. 이후 ‘극한직업’을 비롯한 대중 영화 진출 전까지 틈틈이 독립영화에서 자신만의 스펙트럼을 쌓아왔다고 밝혔다. 절제와 성실로 다진 필모그래피는 군 복무조차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끊임없이 이어졌고, ‘한산: 용의 출현’, ‘킬링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 영역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공명, 흰 도화지 같은 성장”…‘인생이 영화다’서 13년 궤적→차기작 기대 고조 / KBS 1TV ‘인생이 영화’ 방송 캡처
“공명, 흰 도화지 같은 성장”…‘인생이 영화다’서 13년 궤적→차기작 기대 고조 / KBS 1TV ‘인생이 영화’ 방송 캡처

최근엔 ‘시민덕희’에서 깊이 있는 내면 연기를 펼쳤으며, ‘광장’에서는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하는 새로운 변주를 선보였다. 방송에서는 영화 평론가 라이너가 공명을 “레인보우 셔벗처럼 다채로운 맛을 내는 배우”, “허슬하는 연기자”라 표현하며 작품 선택과 장르 소화력에 놀라움을 전했다. 반면 공명은 넷플릭스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고백의 역사’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을 내비쳤다.

 

1998년을 배경으로 신작 ‘고백의 역사’에선 서울에서 부산으로 전학 온 미스터리한 인물 한윤석 역을 맡은 공명은, 시대 소품까지 꼼꼼하게 연구한 노력을 솔직하게 밝혔다. 팀원들과의 끈끈한 팀워크와 완성도에도 만족감을 드러하며, 연기를 향한 진지함을 강조했다. 스스로의 인생 영화로는 ‘최종병기 활’을 손꼽으며 배우 박해일처럼 깊은 연기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공명은 출연작마다 피드백을 성실히 체화하고, 다양한 역할과 시선을 위태롭게 고민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초심에서 쌓아올린 넓은 연기폭과 성장의 결과는 독립영화에서 대중 영화계, 그리고 글로벌 OTT로 자연스레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소탈한 진심과 내면의 고백이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전달했다.

 

‘인생이 영화다’의 이번 방송에서는 공명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새로운 시작 앞의 담백한 고백과 다음 작품을 향한 강렬한 기대감까지 솔직하게 전했다. OST와 영화, 드라마를 아우르는 무비 토크쇼 형식의 이 프로그램은 방송 시간 변경 후 한층 풍성한 이야기로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고백의 역사’와 함께 공명이 그려갈 미래 연기 인생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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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인생이영화다#고백의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