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 XOXZ, 전설로 남은 여름”…성공 신화 속 더 깊어진 성장→비밀의 챕터 열다
아이브가 담대한 새로운 챕터를 활짝 열었다. 미니 4집 ‘아이브 시크릿’과 타이틀곡 ‘XOXZ’의 강렬한 첫 인상은 완성형 걸그룹이라는 수식어에 머물지 않고, 더 넓고 깊은 아이덴티티로 시선을 이끌었다. 아름다움으로 무대를 밝히던 순간들 너머, 아이브는 한층 더 복합적인 감정과 세련된 메시지로 K팝 신에 또 하나의 전설을 남겼다.
아이브의 신보는 단순한 컴백을 넘어 숨겨진 정체성에 대해 사유하는 예술적 질문이었다. 타이틀곡 ‘XOXZ’ 속 암호적 가사는 사랑과 비밀, 꿈에 관한 미묘한 뉘앙스를 안으며 808베이스, 브라스와 드럼의 절제된 리듬 속에 청춘의 긴장감을 품었다. 멤버 장원영은 직접 타이틀곡 작사에 참여해 앞선 서사의 주체가 됐고, 리즈 또한 ‘미드나잇 키스’ 작사로 음악적 내러티브에 깊이를 더했다.

공백의 7개월, 멤버들은 각기 다른 색깔의 활동과 스타일 변신을 통해 팀의 폭을 넓혀갔다. 컬리 헤어의 가을, 투톤 색감의 레이 등 눈길을 사로잡는 새로운 비주얼은 기존의 한계에 안주하지 않는 혁신적 변화를 드러냈다. 이는 걸그룹의 고정관념을 넘어,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동시대 예술가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러한 변화의 바람은 글로벌 무대에서도 드러났다. 아이브는 유럽 대표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베를린’ ‘롤라팔루자 파리’ 무대를 연달아 밟으며 한국 걸그룹 최초의 기록을 새겼다. 현지 팬들이 한국어로 떼창을 펼치고, 팬덤 ‘다이브’의 뜨거운 환호가 몰아치던 현장은 K팝이 음악을 넘어서 감정과 문화의 교감으로 뻗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브랜드 가치 역시 독보적이다. 안유진이 예능과 패션, 브랜드 행사에서 유쾌한 존재감을 뽐냈고, 이서는 메이크업 앰배서더로서 독자 영역을 구축했다. 장원영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와 통신사의 모델로 광고계를 주름잡으며 팀 전체의 상승효과에 불을 붙였다. 이러한 멤버별 활약은 아이브의 브랜드 파워와 팬덤 충성도를 동시에 견인했다.
신곡 ‘XOXZ’ 뮤직비디오에서는 아이브 특유의 꿈, 질서 해체, 하트와 암호의 손짓 등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세계관이 압도적인 비주얼로 완성됐다. 각 멤버가 자신만의 무드로 메시지를 펼치며, 개성과 조화라는 양극의 가치를 동시 구현했다. 크리스피크림 등 브랜드와의 컬래버는 앨범 콘셉트와 연동된 한정판 도넛, 굿즈 이벤트로 MZ세대의 감성과 팬덤의 열정을 효과적으로 자극했다.
돌아보면 아이브는 데뷔곡 ‘ELEVEN’부터 퍼커션의 리듬과 마림바 선율, 설렘이 섞인 미니멀팝으로 소녀의 성장 이야기를 조화시켰다. ‘LOVE DIVE’의 트렌디 팝, ‘After LIKE’의 디스코-하우스와 레트로 감성, 그리고 ‘I AM’의 오케스트라 사운드까지, 음악적 DNA는 자기애와 주체성의 메시지를 일관되게 확장해왔다.
멤버별 역량도 안정감과 파격을 동시에 구현한다. 리더 안유진의 드라이브, 장원영의 카리스마, 가을은 랩과 춤에서의 시크함, 레이의 달콤한 음색, 리즈의 폭넓은 음역대, 이서의 막내다운 활력이 절묘한 합을 이루며 팀의 중심을 단단히 다졌다. IZ*ONE 출신 멤버와 신선한 합류가 더해진 인적 구성과, 대중적 보컬 중심의 음악이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대를 만들어냈다.
음원·음반 성적은 말 그대로 압도적이었다. 데뷔곡부터 음반 대박과 뮤직비디오 1억 뷰, 이후 ‘LOVE DIVE’와 ‘After LIKE’로 밀리언셀러의 전설을 썼으며 이로 인해 콘서트, 굿즈, 글로벌 팬덤까지 경제적 파급력을 키워왔다. 월드투어 도쿄돔 매진, 시상식 대상 등의 기록은 팬덤 다이브의 폭발적 동력, 그리고 그룹 자체의 독특한 성장서사를 증명했다.
아이브라는 이름처럼, 자신의 소유와 개성을 노래하며 데뷔 3년 만에 K팝 정상을 밟은 아이브의 행보는 스스로의 규칙을 만드는 주역으로 우뚝 섰다. 2021년 12월 1일 데뷔 이래 매 활동마다 새로운 서사를 써가며, 10대와 청년층은 물론 다양한 세대의 사랑을 한몸에 받아왔다. 아이브의 뮤직 퍼포먼스와 팬덤 동원력은 기존 걸그룹의 유산을 뛰어넘어, 4세대 K팝을 대표하는 상징이 됐다.
아이브의 ‘시크릿’ 활동은 단순히 무대 위의 퀄리티를 넘어, 음악 안팎의 자체적인 정체성 강화와 새로운 이야기 확장에 방점을 찍었다. 완성에 안주하지 않고, 균열과 이면까지 자신감의 일부로 감싸 안은 아이브는 또 다른 법칙을 써 내려가는 중이다. 팬덤 다이브와의 소중한 여름 추억은 이제, 또 하나의 신화를 예고한다.
‘아이브 시크릿’ 및 타이틀곡 ‘XOXZ’의 빛나는 활동은 음악방송과 예능,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계속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