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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403억 원 투입”…문화체험 전시관 착공으로 마이스 산업 견인
경제

“전주, 403억 원 투입”…문화체험 전시관 착공으로 마이스 산업 견인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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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가 8일 덕진동 옛 종합경기장 야구장 터에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건립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며 지역 내 마이스(MICE) 산업의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신축이 전주시의 문화관광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고 분석한다.

 

전주시에 따르면 이번 체험전시관 사업에는 2027년까지 국비 247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403억 원이 투입된다. 연면적 7,367㎡,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지며, 주제전시관·기획전시실·5면 몰입영상관·콘텐츠 제작지원실 등 다양한 공간을 갖출 전망이다. 특히 미디어·공공콘텐츠를 넘어 시각·청각·촉각·후각·미각 등 오감 체험을 강조, 한 단계 진화한 공감각 콘텐츠 제공에 방점을 뒀다.

출처=전주시
출처=전주시

이 전시관은 종합경기장 마이스 복합단지 내에서 첫 착공한 문화시설로, 향후 시립미술관 등과 연계해 지역 MICE 산업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란 업계의 시선이 쏠린다.

 

관광업계와 지역 상권은 체험관 건립으로 인해 외부 방문객 증가와 신산업 유입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침체된 관광‧서비스업의 재도약 기폭제가 될 수 있음을 주목한다. 김진수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은 “문화콘텐츠 기반 시설 투자 확대는 고용 및 소비 창출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마이스 시설의 집적도가 높아지면 전주 전역의 산업 구조 다변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주시 역시 관련 제도와 연계 정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이번 체험전시관을 거점삼아 정부 공모사업과 국제 전시·체험 행사 유치, 일자리 연계형 사업 육성 방안도 다각도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계에 따르면 전주시의 콘텐츠 산업 관련 매출과 관광객 수는 최근 3년간 정체 상태를 보여왔다. 이번 체험전시관 착공으로 지역경제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은 전주의 문화적 위상을 한층 높이고, 마이스 산업과 연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체험전시관의 개관과 함께, 전주가 전국적인 마이스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지 지역사회와 경제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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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한국문화원형콘텐츠체험전시관#마이스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