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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의 셰프 11.1% 시청률 폭등”…임윤아, 이채민 신드롬→새로운 한류 바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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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의 셰프 11.1% 시청률 폭등”…임윤아, 이채민 신드롬→새로운 한류 바람 예고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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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햇살이 비추는 부엌, 가마솥에서 피어오르는 김 사이로 임윤아와 이채민의 눈빛이 포개졌다. tvN ‘폭군의 셰프’는 익숙한 듯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두 배우의 설렘과 긴장, 그리고 깊은 진심이 배어나오며 시청자의 발길을 붙들었다. 마치 계절이 바뀌듯, 단순한 웃음에서 출발한 드라마는 어느새 마음을 뒤흔드는 서사로 확장되고 있다.

 

‘폭군의 셰프’가 방송 4회 만에 전국 시청률 11.1%(닐슨코리아)를 돌파하며 올해 tvN의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넷플릭스를 통한 글로벌 동시 방영에 힘입어, 41개국 1위와 73개국 톱10 진입 등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며 K콘텐츠의 새 이정표로 부상했다.

“운명이라 믿고 싶었다”…김영우, ‘폭군의 셰프’ OST→임윤아와 이채민 로맨스 감성 더해 / tvN
“운명이라 믿고 싶었다”…김영우, ‘폭군의 셰프’ OST→임윤아와 이채민 로맨스 감성 더해 / tvN

이 작품은 프렌치 미슐랭 3스타 셰프 연지영(임윤아)이 조선시대로 타임슬립, 폭군 이헌(이채민)과 궁중 요리를 매개로 엮이는 독특한 판타지 로맨스다. 요리와 권력, 운명 같은 거대한 키워드가 번민과 로맨스에 깃든 감정선과 함께 교차하며, 매회 강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4회에서는 '대령숙수 경합'과 된장국 한 그릇을 둘러싼 이야기가 인물들의 불안과 희로애락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시청률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야기는 로맨스와 사극, 미식이라는 세 가지 축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는 새로운 장르적 시도를 선보인다. 음식이 단순한 미장센을 넘어 인물 심리와 서사의 축으로 떠오르고, 조선식 조리도구와 실제 셰프의 고증 등 세밀한 연출은 높은 현장감을 부여했다.

 

임윤아는 날렵한 솜씨와 생활밀착형 코미디 연기로 연지영의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이채민은 복합적인 감정을 지닌 폭군 이헌을 입체적이면서 애틋하게 그려내며, 주연 배우 교체라는 불안과 기대의 경계에서 완벽한 변신을 증명했다. 오의식, 강한나, 윤서아 등 조연진의 역동적인 존재감 또한 극의 풍성함을 더했다.

 

‘폭군의 셰프’가 거둔 인기 비결에는 한국 사극 특유의 아름다움과 음식 문화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 섬세한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조화가 자리한다. 앞으로 미스터리, 판타지, 로맨스가 교차하는 예측불가 전개를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tvN과 넷플릭스 동시 방영이 만들어낼 새로운 신드롬에 이목이 쏠린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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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의셰프#임윤아#이채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