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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럭셔리 정점 입증”…US뉴스 선정, 글로벌 프리미엄 재편→성장 가속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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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의 권위 있는 평가 매체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에서 최고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가 발표한 2026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 어워즈에서 제네시스는 포르쉐를 제치고 럭셔리 부문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현대자동차는 팰리세이드와 투싼 등 SUV 라인업의 호평에 힘입어 2년 연속 최고의 SUV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 완성차 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럭셔리와 SUV 양 축을 동시에 인정받으면서 북미 프리미엄 전략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는 2026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 어워즈를 통해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 승용, 트럭, 전동화, 럭셔리 전동화 등 6개 부문에서 브랜드별 평가를 진행했다. 제네시스는 품질과 안전, 디자인, 가격 경쟁력 등 핵심 지표 전반에서 고른 점수를 확보해 포르쉐와의 경합 끝에 럭셔리 부문 최우수 브랜드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시장에서 럭셔리 수요층은 브랜드 헤리티지뿐 아니라 첨단 안전·편의 기술과 합리적 소유 비용을 동시에 고려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으며, 제네시스가 이 다층적 요구를 충족하면서 프리미엄 가치 대비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SUV 시장에서는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와 투싼이 상품성과 내구성, 실용성을 바탕으로 긍정적 평가를 이어가며 2년 연속 최고의 SUV 브랜드 타이틀을 이끌어냈고, 이는 미국 내 패밀리카 수요와 도심·교외를 아우르는 다목적 차량 선호 추세에 한국 브랜드가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사례로 해석된다.  

제네시스, 미국 매체 최고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선정
제네시스, 미국 매체 최고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선정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의 알렉스 크완텐 편집장은 제네시스가 지난 10년 가까이 세계적인 수준의 차량과 프리미엄 고객 경험을 꾸준히 선보여 왔으며, 다른 럭셔리 브랜드를 압도하는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네시스 북미법인 최고운영책임자 테드 멘지스테는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과 첨단 기술, 정교한 주행 경험을 결합한 차량을 제공하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강조하며, 이번 수상이 고객 기대를 뛰어넘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브랜드 전략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제네시스가 미국 시장에서 확보한 럭셔리 브랜드 위상이 향후 전동화 라인업 확대와 맞물려 프리미엄 전기차 세그먼트 진출에도 긍정적인 기반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그룹의 SUV 연속 수상이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반의 신뢰도 제고로 이어져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 가속을 뒷받침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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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현대차#us뉴스앤드월드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