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테슬라 1.74% 상승 마감…52주 최고가 근접하며 시총 1조5천억달러 회복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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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미국 증시에서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1%대 상승하며 마감했다. 단기 랠리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52주 최고가에 근접한 수준을 회복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성장 기대가 주가를 떠받치고 있는 흐름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향후 실적과 전기차 수요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5일 기준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446.74달러에서 7.79달러(1.74%) 오른 454.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시작은 449.94달러에서 출발했으며, 하루 동안 445.39달러부터 454.63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출처: 테슬라
출처: 테슬라

거래량은 70,991,406주, 거래대금은 약 320억 달러에 달했다. 풍부한 거래 속에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시가총액은 1조 5,117억 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글로벌 자동차 및 트럭 제조 업종 내에서 시가총액 기준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관련 업종의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은 편이다.

 

주가 수준은 최근 1년 흐름과 비교해도 높은 편이다. 테슬라의 52주 최고가는 488.54달러, 52주 최저가는 214.25달러로, 현재가는 고점에 근접한 구간에 위치했다.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와 금리 변수에도 불구하고, 성장주 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재차 재평가를 받는 모습으로 해석된다.

 

밸류에이션 지표는 여전히 공격적인 수준이다. 테슬라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287.84배,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18.89배로 집계됐다. 주당순이익 EPS는 1.58달러, 주당순자산 BPS는 24.06달러다. 성장 기대가 선반영되면서 실적 대비 주가가 높게 형성돼 있다는 점에서,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선 조정 가능성도 병존하고 있다.

 

시간 외 거래에서는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났다.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 외 시장에서 테슬라는 453.40달러에 거래되며 정규장 종가보다 1.13달러(0.25%)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감과 변동성 확대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테슬라의 실적 발표와 전기차 수요, 자율주행 등 신사업 진행 상황이 주가 향방을 가를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2022년 8월 25일 1대 3 액면분할 이후 개인 투자자 비중이 커진 만큼, 심리 요인과 뉴스 흐름에 따른 단기 주가 변동성에도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향후 글로벌 금리 방향과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 선호도 변화가 테슬라 주가에 미칠 영향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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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네이버페이증권#자동차및트럭제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