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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초 레이저 유럽 진출”…레이저옵텍, 핀란드 론칭 본격화
IT/바이오

“피코초 레이저 유럽 진출”…레이저옵텍, 핀란드 론칭 본격화

장예원 기자
입력

피코초 레이저 기술이 북유럽 미용의료기기 시장 진입의 변곡점이 되고 있다. 피부 질환·문신 제거를 위한 고정밀 진단 및 치료 기기 개발사 레이저옵텍이 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헬리오스785 장비 공식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지 피부과 전문의 및 의료진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제 환자 시술을 통해 장비의 효능과 임상적 안전성이 집중 부각됐다. 업계는 이번 북유럽 시장 진출 행보를 ‘비침습 미용 치료 경쟁’의 분기점으로 주목하고 있다.

 

레이저옵텍이 선보인 헬리오스785는 피코초(1조분의 1초 단위) 레이저 파장을 구현, 기존 나노초 장비 대비 색소 파쇄 효과와 피부 안전성을 동시에 향상시킨 점이 특장점이다. 문신 제거, 기미·색소 질환 등 적응증별로 최대 2배 빠른 시술 효과와 조직 손상 최소화가 가능해 현지 임상의들로부터 주목받았다. 특히 독일 피부과 전문의 디르크 그로네가 임상 적용 사례를 발표하며, 참가자 시연에서는 헬리오스785와 스테디셀러 이전 모델 헬리오스III를 비교 소개해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 제품은 강한 피코초 펄스에 기반, 피부 표피와 진피층 깊이까지 미세한 자극을 주면서 비침습적으로 색소만을 선택해 파괴하는 기술 원리를 탑재했다. 헬리오스785는 자유자재 파장 설정과 에너지 제어 기술로, 피부 타입별 맞춤 치료가 가능하며, 핀란드를 비롯한 북유럽의 민감한 피부에 특히 적합한 방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지 미용서비스 산업에서는 최근 기후적 요인과 피부 민감성 증가, 시술 트렌드 다변화로 비침습 레이저 기기의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CE 인증 통과 제품의 수입 비중이 높아, 레이저옵텍이 CE 인증을 기반으로 북유럽 클리닉, 뷰티센터 등 다각적 활용처를 빠르게 확장할 여지가 커 보인다.

 

글로벌 미용의료기기 시장에서는 루메니스, 싸이노슌 등 미국·이스라엘 기업들이 앞서 있으나, 한국산 제품이 높은 기술력과 임상 데이터를 무기 삼아 북유럽 프리미엄 시장에 도전하는 구도다. 핀란드는 보건부 산하 의료기기 인증이 엄격한 지역으로, CE 인증 제품이 진입 허들을 낮춘다는 점에서 레이저옵텍의 전략에 힘이 실린다.

 

핀란드 및 북유럽 시장은 추운 기후와 밝은 피부, 색소 관련 피부 질환 유병률이 높아, 맞춤형 장비 운용과 시술 프로토콜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기업 관계자는 "현지 의료진이 헬리오스785의 임상적 안전성,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현지 협력사 파트너십과 CE 인증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한국 미용의료기기 기업의 유럽 CE 인증 전략과 맞춤형 기술 도입이 지역 건강산업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이번 기술이 실제 북유럽 의료·미용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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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옵텍#헬리오스785#핀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