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SW로 중동 뚫는다”…메가존클라우드, 에너지 시장 확장 본격화
메가존클라우드가 이끄는 국내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부상한 중동 시장에서 본격 진출 신호탄을 쏘았다. 세계 최대 에너지 박람회 ‘ADIPEC 2025’에서 코리아 AI 파빌리온을 운영하며, 비즈니스 성과 도출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업계는 본 행사를 ‘K-스타트업 글로벌 확장 경쟁’의 전환점으로 평가한다.
ADIPEC 2025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며, 170여 개국 2,250여 개 기업, 20만 명 참관객이 모인 글로벌 에너지 산업 전시회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중기부와 KOSA(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함께 공동관을 마련, 에코피스·I-ESG·세르딕·피아스페이스·뷰런테크놀로지·인핸스·퓨처메인·트레드링스·씨너지파트너 등 9개 국내 혁신 기업의 전시·컨설팅·현지 미팅을 지원했다.

이들 기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플랫폼, 디지털 트윈, 에너지 관리AI, 스마트물류 등 혁신기술을 집중 공개했다. 특히 향상된 AI 기반 데이터 분석 및 산업 디지털화 해법은 현지 오일·가스 기업 및 정부기관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전시 기간 동안 메가존클라우드는 중동 로컬 기업과의 비즈니스 미팅 주선, 통·번역과 마케팅 콘텐츠 제작 등 실무 지원에도 힘을 싣고, 현지 네트워크 구축에 실질적 역할을 했다.
또 KOSA와 공동 주최한 ‘코리아 AI 이노베이션 데이’에서는 아부다비투자청, 스타트업 허브71, 벤처캐피탈 슈룩파트너스 등 중동 주요 기관 투자자들이 참석해 한국 기업과의 실질적 비즈니스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글로벌 에너지 대기업과 협력 파트너십, 현지 투자유치 가능성 등도 구체화되는 분위기다.
중동 에너지 산업의 디지털 전환 경쟁이 격화되는 세계적 흐름 속에서,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운영 역량과 네트워크로 현지 기업 대상 솔루션 공급, 프로젝트 관리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실제 사우디아람코 자회사 넥스트에라와 마스터 서비스 계약을 체결, ‘스페이스 클라우드옵스’ 제공 등 현지 디지털화 프로젝트까지 가시화되는 양상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미국·유럽 빅테크가 중동의 에너지·디지털 융합 산업 진입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현지화와 후속 비즈니스 실적이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사우디, UAE 등지의 데이터 국산화·AI 윤리 가이드라인 등 현지 규제 변화도 예의주시해야 할 변수로 꼽힌다.
산업계는 이번 전시회가 단순 전시 참가를 넘어, 실제 비즈니스로 이어지는 협업 모델 창출의 시험대가 될 것인지를 주목 중이다. 기술과 시장, 산업 구조 변환의 균형이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결정짓는 고리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