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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의 힘 보여준 7회 안타”…김혜성, 윌커슨 공략 실패→트리플A 복귀 신호탄
스포츠

“재활의 힘 보여준 7회 안타”…김혜성, 윌커슨 공략 실패→트리플A 복귀 신호탄

정재원 기자
입력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소 브릭타운볼파크가 형형색색의 유니폼으로 물들었다. 복귀를 앞둔 김혜성의 발걸음마다 관중들은 숨죽인 채 시선을 고정했다.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었지만, 7회 우전 안타는 오랜 재활의 시간에 의미심장한 이정표가 됐다.

 

29일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열린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와 멤피스 레드버즈의 경기에서 김혜성은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오른손 투수 윌커슨을 상대로 첫 세 타석을 무안타로 넘긴 그는 1회 1루수 땅볼, 3회 3루수 직선타, 5회 삼진 등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컷 패스트볼을 앞세운 윌커슨의 안정감 속에, 김혜성의 방망이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윌커슨 상대 3타수 무안타”…김혜성, 트리플A 재활경기서 4타수 1안타 / 연합뉴스
“윌커슨 상대 3타수 무안타”…김혜성, 트리플A 재활경기서 4타수 1안타 / 연합뉴스

그러나 7회말 투수가 알렉스 콘웰로 교체된 직후, 김혜성은 시속 140㎞짜리 컷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마운드를 지키던 윌커슨이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임무를 마친 뒤라 상대의 탄력이 다소 떨어진 타이밍이었다. 김혜성은 8회초 수비 때 벤치로 물러나며 트리플A 복귀전을 마무리했다.

 

이번 경기를 포함한 마이너리그 재활 출전 기록은 26타수 7안타, 타율 0.269다. 김혜성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 후 58경기에서 타율 0.304, 2홈런, 15타점, 17득점, 12도루를 기록하며 다양한 기록 면에서도 팀에 힘을 보탰다. 다만 왼쪽 어깨 점액낭염 부상으로 지난달 30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었다.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너진은 신중한 복귀 플랜을 이어가고 있다. 다저스 구단은 9월부터 로스터가 확대되는 시점에 맞춰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복귀를 차분히 준비한다는 입장이다.

 

느린 회복의 보폭과 익숙지 않은 타격 리듬에도 불구하고, 김혜성은 언제나와 같이 묵묵하게 그라운드 위를 누볐다. 빈자리의 무게를 품고 돌아온 김혜성의 시즌 후반기는, 이제 팬들과 다시 호흡할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의 홈경기는 연일 관중의 관심 속에 치러지고 있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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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윌커슨#오클라호마시티코메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