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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언더파 환희”…장소희, 드림투어 최저타 경신→생애 첫 2부 우승
스포츠

“8언더파 환희”…장소희, 드림투어 최저타 경신→생애 첫 2부 우승

신도현 기자
입력

구름 가득한 강원 평창의 휘닉스 컨트리클럽, 고요한 잔상 속에서 마지막 퍼트가 홀을 파고들었다. 셋째 홀부터 거침없이 이어진 버디 행진, 18홀을 마친 스코어보드엔 8언더파 64타라는 숫자가 선명히 새겨졌다. 장소희가 KLPGA 드림투어 무대에서 대회 최저타로 생애 첫 2부 우승을 품에 안았다.

 

2024시즌 KLPGA 드림투어 14차전은 9일 평창군 휘닉스 컨트리클럽에서 치러졌다. 경기 방식은 당초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예정됐으나, 예기치 않은 기상 악화 여파로 18홀 단일라운드로 축소됐다. 총상금은 7천만원 규모였다.

“8언더파 64타 대역전”…장소희, 제주공항렌트카 드림투어 14차전 제패 / 연합뉴스
“8언더파 64타 대역전”…장소희, 제주공항렌트카 드림투어 14차전 제패 / 연합뉴스

경기 초반부터 골퍼들은 치열한 스코어 경쟁을 펼쳤다. 장소희는 침착한 퍼트와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앞세워 매홀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결과는 8언더파 64타, 단일라운드 최저타 달성이라는 성장의 증표였다. 강력한 경쟁자였던 양효진이 7언더파 65타로 뒤를 이었으나, 간발의 차로 고지에 오르지는 못했다.

 

이번 우승으로 장소희는 2부 투어에서 정상에 우뚝 섰다. 지난해 3부 투어에서 첫 정상의 기쁨을 맛본 데 이어, 올해는 2부 드림투어까지 우승 반열에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자랑했다. 우승 상금 1천50만원도 차지했다.

 

장소희의 이번 활약으로 드림투어 상금 순위 경쟁은 지금보다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경기장의 조용한 환호처럼, 이 우승은 차기 시드 경쟁과 투어 판도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잔잔한 바람 끝에서 전해진 선수들의 꿈, 그 결실의 순간마다 팬들도 숨을 죽였다. 2024 KLPGA 드림투어의 다음 일정 및 세부 정보는 KLPG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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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희#제주공항렌트카드림투어#양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