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섹츤 ‘서툰 놈’ 녹음실 눈물”…예능 입담 너머 숨은 속마음→가요계 반전 도전
유쾌함으로 무장했던 조섹츤의 입가에 섬세한 떨림이 번졌다. 예능의 명랑한 이미지를 벗고, 그는 ‘서툰 놈’의 첫 소절에 자신의 모든 진심을 실었다. 감미로우면서도 어디엔가 서툰 목소리 한 줄에 담긴 뜨거운 고백이 리스너들의 이목을 끌었다.
조섹츤은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데뷔 싱글 ‘서툰 놈’을 선보였다. 이번 곡은 사랑을 마주한 서툰 마음을 솔직하게 노래하는 발라드 장르로, 진정성 있는 가사와 인간 내면의 아련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겉으로는 유쾌하지만 사실은 서툰 남자’라는 자전적 메시지는 조섹츤만의 울림으로 새로운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싱글에는 M.O.T.의 대표 프로듀서 박정욱이 직접 힘을 보탰다. 박정욱은 과거 워너원, 에일리, 백지영, 소유와 정기고 등 여러 아티스트의 명곡을 완성한 바 있어, 조섹츤의 첫걸음에도 색다른 음악적 깊이를 더했다. 특히 중년 세대의 발라드 감성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편곡으로, 세대와 취향을 동시에 아우르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여운이 남는 가사와 감각적인 멜로디, 조섹츤 특유의 부드럽고 서정적인 목소리가 뭉클함을 배가시킨다.
‘조곤조곤 섹시한 츤데레’라는 별칭으로 ‘나는 솔로’ 4기에서 대중의 눈도장을 찍은 조섹츤은 이후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지지고 볶는 여행’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인간적인 매력을 진솔하게 드러냈다. 재치 있는 화법에 숨겨진 온기와 허술함, 그리고 진정성은 그동안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 그 이상이었다.
방송과 예능을 넘어 드라마, 서바이벌까지 활약 무대를 넓혀온 조섹츤은 ‘미술랭가이드’ 고정 패널, ‘무엇이든 물어보살’, ‘초대형 노래방 서바이벌 브이에스’, 웹드라마 ‘0고백 1차임’, 그리고 ‘미스터트롯2’ 도전 등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들었다. 이에 따라 이번 가요계 진출은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반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무대 위 화려한 미소보다 더 솔직하고 꾸밈없는 목소리로 시작된 조섹츤의 음악적 여정은, 예능 안팎에서 쌓인 감정의 잔상과 진심어린 고백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조섹츤의 첫 발라드 싱글 ‘서툰 놈’은 이날 오후 6시 이후 전 음원 플랫폼을 통해 감상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