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로봇주 투자 열기 재점화”…휴림로봇, 장중 8% 급등세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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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로봇 산업의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코스닥 시장에서 휴림로봇 주가가 오전 장중 8% 넘게 급등했다. 10월 20일 오전 9시 17분 기준, 휴림로봇은 전 거래일보다 380원(8.25%) 오른 4,985원에 거래되며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일 종가 4,605원에 비해 크게 상승한 휴림로봇 주가는 시가 4,745원에서 출발해 한때 5,130원까지 오르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거래량도 1,534만 5,667주, 거래대금 761억 5,300만 원에 달해 전일 대비 크게 늘었다. 시가총액 역시 5,895억 원으로 코스닥 135위권에 진입했다.

출처 :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출처 :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최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로봇을 비롯한 자동화, 인공지능(AI) 관련주로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휴림로봇 등 국내 로봇 산업 기업들이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동종 업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102.07배인데 비해 휴림로봇은 311.56배로 단기 투자 심리가 과열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업계 전반적으로 로봇주에 대한 경계감과 기대감이 동시에 감지되고 있다.

 

특히 바이오, 2차전지에 이어 로봇이 미래 성장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비중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날 휴림로봇의 외국인 보유주식은 992만 2,696주, 전체 상장주식의 8.31% 수준을 기록했다. 관련 업종은 이날 1.30%의 상승률을 기록해, 로봇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확산 중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번 상승세가 최근 증시를 주도하는 미래 신산업 테마와 연결된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로봇주가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단기 급등을 보이고 있다”며 “성장성에 대한 기대와 함께 투자 쏠림 현상의 조기 진정 여부가 차기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로봇 산업이 장기적으로 확대될 전망이지만, 투자와 실적 간의 괴리를 어떻게 좁힐지가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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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림로봇#코스닥#로봇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