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0.92% 하락 마감…통신주 약세 속 외국인 보유율 70%대 유지
12월 8일 코스피 시장에서 SK텔레콤 주가가 소폭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통신업종 전반의 하락 흐름 속에서도 외국인 보유 비율과 배당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해 중장기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8일 KRX 마감 기준 SK텔레콤은 전 거래일(54,400원)보다 500원 내린 53,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락률은 0.92%로, 같은 날 동일업종 평균 등락률인 마이너스 0.62%를 밑도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날 SK텔레콤은 시가 54,300원에 출발해 장중 한때 54,400원까지 올랐으나 53,700원까지 밀리기도 하는 등 700원의 일중 변동폭을 보였다. 거래량은 398,809주, 거래대금은 215억 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단기적으로 뚜렷한 방향성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제한적인 범위 내 등락이 이어진 셈이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SK텔레콤은 11조 5,772억 원을 기록해 코스피 시장에서 55위에 자리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19.73배로, 통신업 동일업종 평균 PER 19.73배와 동일한 수준이다.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업종 평균과 비슷한 만큼 이익 성장 기대와 배당 매력이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거론된다.
투자자 구성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여전히 높은 편이다. 외국인 한도 주식수 대비 실제 보유 주식수 비율을 나타내는 외국인 소진율은 73.93%로 집계됐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통신주를 안정적 배당주로 인식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배당수익률은 6.57%로 나타나, 금리 수준과 비교했을 때 배당 방어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간대별로 보면 장 초반부터 약세 흐름이 뚜렷했다. 9시에는 54,2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53,700원까지 밀렸다가 53,850원에 해당 시간대를 마쳤다. 10시에는 53,850원에서 출발해 54,000원과 53,80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53,800원으로 마감했다.
11시 구간에서도 53,850원으로 시작해 54,000원과 53,800원 사이를 오르내리며 53,900원에 마쳤고, 12시에는 53,900원으로 출발해 비슷한 가격대에서 움직이다 53,900원으로 마감했다. 13시에는 한때 54,100원까지 올라 장중 반등을 시도했지만 결국 53,900원으로 되돌아왔다. 14시에는 53,900원으로 출발해 54,000원과 53,900원 사이에서 거래되며 54,000원에 해당 시간대를 마무리했다.
통신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SK텔레콤이 업종 평균보다 다소 큰 하락폭을 기록하면서 단기 수급 부담이 나타났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다만 높은 배당수익률과 외국인 보유 비율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향후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방어주 성격이 부각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향후 SK텔레콤 주가 흐름은 통신업종 전반의 실적 개선, 배당 정책 방향, 그리고 국내외 금리와 증시 변동성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연말 배당 관련 기대와 내년 경기 흐름에 따른 방어주 선호 현상이 어느 정도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