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난티 0.66% 약보합…코스닥 업종 강세 속 단기 조정

전서연 기자
입력

12월 11일 코스닥 시장에서 아난티 주가가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약보합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단기 등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업종 전반의 강세와는 다른 방향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린다. 증권가는 뚜렷한 재료 부재 속에 개별 종목 수급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는 전형적인 장세로 해석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19분 기준 아난티는 전 거래일 종가 7,580원보다 50원 내린 7,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은 0.66%다. 장 초반 시가는 7,580원에서 형성됐고, 현재까지 고가 7,620원, 저가 7,520원을 기록했다. 장중 변동폭은 100원 수준이다.

출처=아난티
출처=아난티

거래 규모는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같은 시각 기준 거래량은 5만 48주, 거래대금은 3억 7,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일 아난티는 시가 7,630원에 출발해 장중 7,670원까지 올랐다가 7,550원까지 밀리는 등 다소 넓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한 뒤 7,5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당시 거래량은 66만 9,780주로, 이날 오전 현재 수준과 비교하면 상당 부분 위축된 셈이다.

 

시가총액 규모로 보면 코스닥 중형주 중 하나로 분류된다. 아난티의 코스닥 시가총액은 7,131억 원으로, 전체 종목 가운데 123위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주식 소진율은 6.70%로 나타났다. 단기적으로 외국인 수급이 지수 방향을 좌우하는 가운데, 아난티의 외국인 비중이 크지 않은 점은 변동성 확대 시 방어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종 내 흐름과의 괴리도 눈에 띈다. 동일 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 PER은 18.61배 수준이며, 이날 동일 업종 지수 등락률은 0.34% 상승으로 나타났다. 같은 업종 내 종목들이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아난티만 약세를 보이면서 종목 특유의 수급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시장 참여자들은 당분간 아난티 주가가 지수 방향보다는 개별 모멘텀과 수급 상황에 더 크게 반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별도 호재나 악재가 부각되지 않는 한, 단기 박스권 등락 속에서 투자 심리가 좌우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닥 전체로는 미국 증시 흐름과 향후 금리 인하 기대 시점이 주요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종목별 수급에 따른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증권가는 리조트와 레저 관련 소비심리 회복, 내국인 여행 수요와 같은 실물지표 개선 여부가 아난티의 중장기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향후 투자 매력도는 수익성 개선 속도와 재무 구조 변화, 시장 전반의 위험자산 선호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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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티#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