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취업 사기·감금 철저 대응”…유재성 경찰청장 대행, 가용자원 총동원 방침 밝혀
캄보디아 내 취업 사기 및 감금 범죄에 대응해 경찰청이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17일 서울 경찰청에서 진행된 국정감사 모두발언을 통해, “캄보디아 내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취업사기와 감금 범죄에 대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가 급증하는 가운데 경찰청이 신속한 실효적 대응책 마련을 강조하며 범정부적 차원의 대응에 나선 것이다.
유재성 직무대행은 “국민의 안전을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는 실효적 대응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달 내로 예정된 캄보디아 경찰과의 양자회담을 언급하며, 이 자리에서 코리안데스크 설치와 상시 공조체제 구축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리안데스크는 한인 관련 사건을 전담하는 현지 경찰관 제도다.

또한 유 직무대행은 보이스피싱 등 국제 범죄에 대해서도 강력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범정부 통합대응단을 중심으로 24시간 365일 공백 없이 관련 범죄에 대응하고 있다”며, “해외 거점 범죄조직을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검거함으로써 범죄 피해 감소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최근 잇따르는 해외 범죄조직의 한국인 대상 범죄에 대해 강경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보이스피싱 등 신종 범죄 수법이 다양해지는 만큼 현지와의 상시 공조가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경찰청은 내주 예정된 캄보디아 경찰과의 실무협의에서 구체적 실천방안을 집중 논의할 방침이다. 정부 역시 국민 안전 확보와 국제 범죄 대응에 필요한 제도 개선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