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터리 투자안전성 쟁점”…LG에너지솔루션 공장 현장 점검→제도개선 촉구
자동차 산업의 중대한 분기점에서, 미국 대형 배터리 공장 투자 현장의 안전과 권익 보호 문제가 전면에 부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김정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최근의 근로자 구금 사태와 투자지연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한다고 선언했다. 특히, 공급망 협력 강화를 구심점으로 삼아, 한미 양국 간 경제안보 협력의 본질적 가치를 재확인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지난 9월 불거진 미 당국의 불법 체류 단속에 따른 대규모 인력 구금 사태는 한미 첨단 산업 협력의 교착 지점을 드러냈다. LG에너지솔루션 공장은 대규모 투자가 집행되고 있는 핵심 배터리 인프라로, 글로벌 공급망 변동성과 시장 불확실성의 첨예한 경계에 서 있다. 아울러 한미 정부는 근로자와 기업권익 보장을 위해 ‘상용 방문 및 비자 워킹그룹’을 운영하며 제도개선 논의를 심화하고 있다. 공급망·관세 문제 역시 고위급 교섭을 통해 실질적 진전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김 장관은 현장 간담회에서 우리 국민과 기업이 부당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제도 개선책 마련에 역점을 둘 것을 약속했으며, 미국 측에는 투자지연 해소와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현대자동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방문, AI 및 로보틱스 기반 첨단 제조설비를 점검하며 정부 차원의 미래 모빌리티 산업 지원 의지 또한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행보를 계기로, 중장기적으로 미국 내 우리 자동차 및 배터리 기업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투자 환경 조성이 한미 첨단 산업협력의 결정적 시험대로 전환됐다고 일제히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