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길·김용빈 눈물의 고백”…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 환한 위로→스튜디오 울음 휘감다

푸근한 미소로 스튜디오를 밝히던 춘길의 얼굴에는 어느 순간 깊은 상념이 내려앉았다. 맏형으로서 늘 든든했던 춘길이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 무대 위에서 20년 세월의 상처와 용서, 그 사이에 서 있던 기억을 꺼내 놓자 TOP7과 팬들은 숨을 죽인 채 귀를 기울였다. 김용빈에게 받았다는 아물지 않은 상처를 조심스레 털어놓는 순간, 스튜디오 안은 한층 무거운 공기로 가득 찼다. 김용빈은 “그때는 초등학생이었다”며 놀라움과 미안함을 드러냈고, 두 사람이 풀어가는 오랜 인연의 실타래는 진지함과 유쾌함이 교차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어 진행된 팬과의 전화연결에서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의 갈등을 고백한 어느 이의 현실이 공개됐다. 이 사연에 춘길은 자신 역시 아버지에게 남긴 말과 행동이 평생 마음을 무겁게 했음을 덧붙이며, 깊은 그리움과 미안함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누구보다 진솔한 목소리로 고인을 추모하는 춘길의 모습은 스튜디오에 함께 있는 TOP7 멤버들의 눈시울까지 적셨다.

사연의 감정이 이어진 무대 위에서 춘길은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불렀다. 잔잔히 번지는 노래 한 소절 한 소절마다 진심이 실려 팬의 마음뿐만 아니라 무대 저편에 있는 시청자들의 감정까지 파고들었다. 멤버들 역시 말없이 감정에 젖었다. 음악의 힘으로 각자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그 순간 스튜디오 전체는 묵직한 울림과 따뜻한 위로로 가득 찼다.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는 이날 ‘인간 반창고’ 특집을 통해 TOP7 멤버들 각자가 지닌 상처와 사연, 그리고 시청자와의 교감이 어떻게 아름다운 위로로 피어나는지 절절히 담아냈다. 춘길과 김용빈의 솔직한 고백, 그리고 사연 속 팬과 TOP7이 나눈 공감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음악이 연결해준 치유의 순간, 리얼한 감정의 흐름은 또 한 번 시청자 마음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

한편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 19회는 9월 11일 밤 10시에 방송되며, 춘길과 김용빈의 진심이 오롯이 담긴 사연과 TOP7이 전하는 감동적인 무대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