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주 약세 흐름 지속”…레인보우로보틱스, 장중 1.9% 하락세
로봇 제조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가 31일 오전 10시 5분 기준 전일 대비 1.96% 하락한 27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전 거래일 종가(281,000원)보다 소폭 낮은 280,5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저점은 274,500원, 고점은 281,000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4만 3,292주로 유입됐고 거래대금은 120억 원에 육박했다.
국내 로봇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와중에도,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코스닥 주요 로봇주 역시 약세 흐름을 보여 왔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역시 장 초반부터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며, 단기 가격 부담과 글로벌 증시 변동성 영향이 동시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로봇 자동화 시장에 대한 중장기 성장 기대에도 불구하고, 투자 심리 위축과 이익 실현 매도세가 겹치면서 당분간 가격 조정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한다. 특히 이번 주 외국인·기관의 동반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나며 추가 하락 압력도 불가피해졌다는 평가다.
증권가는 주가 변동성이 실적 발표, 로봇 도입 산업의 투자 지연 및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 등과 맞물렸다고 보고 있다. 반면 하반기에는 스마트팩토리 등 관련 산업의 신규 발주 증가와 정부 로봇산업 육성 정책이 구체화될 경우, 주가 회복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전문가들은 “로봇 수요의 도시별·업종별 편차와 대형 생산 공정 전환 지연이 주가 조정의 주요 배경”이라며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장기 관점에서는 로봇산업 성장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