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생존자다, TOP 10을 뒤흔든 증언”…넷플릭스 흔드는 다큐멘터리의 역설→이유 없는 시선 집중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생존자다’가 공개된 지 2주 만에 ‘대한민국 TOP 10 시리즈’ 2위의 자리를 지키며 묵직한 울림을 더했다. 차가운 새벽의 현실을 마주한 생존자들의 목소리는 여전히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출연자들의 용기 있는 증언과 작품이 전달하는 메시지가 시청자 사이에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나는 생존자다’는 총 8편으로, JMS 사건부터 부산 형제복지원, 지존파,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등 한국 현대사에서 쉽게 들춰내지 못했던 상처를 온전히 끌어올린다. 무엇보다 각 사건의 생존자들이 직접 등장해 삶의 심연에서 건져 올린 경험들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장면이 곳곳에서 펼쳐졌다. 단순한 사건 재현을 넘어, 피해자들이 마주하는 현실의 그림자를 집요하게 파고들며, 눈을 뗄 수 없는 몰입을 이끌어낸다.

이는 지난 2023년 한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의 여운을 이어가는 작품이기도 하다. 전작 ‘나는 신이다’가 JMS 정명석, 오대양 박순자, 아가동산 김기순,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등 충격적 실화를 통해 가해자를 부각했다면, ‘나는 생존자다’는 생존자의 시선에서 또 다른 진실을 추적한다. 특히, 정명석은 잇따라 확정된 중형 선고 및 최근 판결로 다시 한번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정명석은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 수련원에서 홍콩과 호주 국적의 여신도, 한국인 여신도들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돼 올해 징역 17년형이 확정됐다. 법정에서 오간 수많은 기록이 결국 다큐멘터리 화면에 새겨지며, 대중은 또 한 번 깊은 성찰과 무거운 현실에 마주하게 됐다.
다큐멘터리 유행 속에서도 범죄와 참사의 진실을 풀어내는 시선은 쉽지 않다. 그러나 ‘나는 생존자다’는 예상밖의 심금 울리는 고백과 사실의 힘으로 2주 연속 TOP 10 시리즈 2위에 오르는 진기록을 썼다. 한편, 대한민국을 뒤흔든 이 작품은 넷플릭스 공식 플랫폼을 통해 공개돼 날마다 뜨거운 여운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