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레이더 포지션 맵이 밝힌 대격돌”…보이넥스트도어, 각기 다른 빛→5세대 그룹 정체성 논란 예고
화려하게 무대를 수놓은 보이넥스트도어, 제로베이스원, 라이즈 세 보이그룹이 팬들의 시선과 선택에서 예상치 못한 색을 입었다. 케이팝레이더 2.0의 방대한 팬덤 데이터가 쌓아 올린 미묘한 이미지의 조각들이 각각의 팀을 새로운 좌표 위에 올려놓았다. 익숙하지만 전혀 같지 않은, 세 팀만의 정체성이 수치와 키워드로 생생히 드러나면서 K팝 팬덤의 ‘공감 지도’가 또 한 번 재편됐다.
이번 포지션 맵은 보이넥스트도어, 제로베이스원, 라이즈 등 5세대 대표 보이그룹에 팬 1만 5000여 명이 직접 60개 키워드 중 어울리는 이미지를 골라, 이를 2차원 그래프로 구현한 분석 결과로 주목받았다. 무엇보다도 ‘부드러운–거친’, ‘동적인–정적인’ 등 두 축 위에서 그룹별 특성과 차별점을 한눈에 조명한다. 보이넥스트도어는 ‘부드럽고 동적인’ 위치에 집중돼 남다른 활기가 돋보였고, 제로베이스원은 ‘부드럽고 정적인’ 이미지로 새로운 해석을 안겼다. 라이즈는 양쪽의 절묘한 균형을 잡으며 치열한 경쟁 속 또렷한 인상을 남겼다.

세 팀 모두 ‘매력적인’ 공통 이미지를 안고 있었지만, 보이넥스트도어의 ‘힙하고 자신감 있는’ 포인트, 제로베이스원의 ‘청량함과 사랑스러움’, 라이즈의 ‘트렌디한 청량미’ 등 팀마다 도드라지는 키워드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남성 그룹에서 보기 드문 ‘사랑스러운’이 제로베이스원 상위 이미지를 차지한 대목은 여러 팬덤에 강렬한 화두를 던졌다.
케이팝레이더 2.0의 이 같은 분석은 무대 위에서 비슷해 보이던 보이그룹도 실제 팬들은 전혀 다르게 바라본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 채집된 팬덤 키워드는 각 그룹이 어떤 이유로 주목받는지, 또 서로 무엇이 차별화되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줬다. 케이팝레이더 2.0은 앞으로도 케이팝 지형도, 팬덤 유입 추이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전 세계 케이팝 팬과 업계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보이넥스트도어, 제로베이스원, 라이즈의 포지션 맵 결과와 모든 팬덤 분석 데이터는 케이팝레이더 2.0 뉴스레터 및 팬덤 전용 플랫폼 블립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