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우 5.14% 급등 마감…장 막판 매수세에 8만3,900원 돌파
삼성전자우가 12월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5%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로 마감했다. 장 초반부터 꾸준한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장 막판에 급등 흐름이 더해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기술주 전반의 강세와 외국인 수급이 맞물리면서 대형 우선주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7일 KRX 마감 기준 삼성전자우는 전 거래일보다 5.14% 오른 8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는 80,500원으로 출발했고, 장중 최저 80,300원, 최고 83,900원을 기록하며 하루 동안 3,600원의 가격 변동폭을 보였다.

거래도 크게 늘었다. 이날 삼성전자우의 거래량은 3,683,492주, 거래대금은 3,026억 1,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68조 4,603억 원으로 코스피 종목 가운데 5위에 올랐다. 한국 대표 반도체주의 우선주로서 시장 내 비중이 다시 부각되는 흐름이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주가수익비율 PER은 17.42배로 나타났다. 동일업종 평균 PER 15.31배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 형성된 상태다. 배당수익률은 1.72%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이익 개선 기대와 배당 매력 등이 복합적으로 주가에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급 측면에선 외국인 비중이 돋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보유 주식 수는 6억 3,037만 1,337주로 집계됐고, 전체 상장 주식 수 대비 외국인소진율은 77.25%였다. 대형 우량주에 대한 외국인 선호가 지속되면서, 삼성전자우 역시 안정적인 수급 기반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동일업종 등락률이 4.50% 상승하는 동안 삼성전자우의 상승률은 5.14%를 기록해 업종 평균을 웃돌았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 업종 내에서 우선주에 대한 매수세가 더 강하게 유입된 셈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향후 업황 개선 기대와 함께 배당 정책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장중 매수세가 점차 강화되는 양상이 뚜렷했다. 오전 9시 구간에는 80,500원에서 80,900원 사이에서 등락하며 관망세가 우세했다. 10시 구간에 들어서는 81,200원에서 시작해 82,200원까지 올라서며 상승 추세가 가속화됐다. 11시에는 82,100원과 82,300원 사이에서 움직이며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점심 시간대에는 잠시 조정이 나타났다. 12시 구간에서는 82,400원에서 출발해 82,200원으로 소폭 밀리며 상승세를 되돌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13시에는 82,200원을 시작으로 82,000원에서 82,600원 구간에서 거래가 이뤄지며 제한적인 박스권 흐름이 이어졌다.
오후 들어 다시 상승 동력이 살아났다. 14시 구간에서 주가는 82,100원에서 82,800원으로 오르며 상승 폭을 키웠다. 장 마감 직전인 15시부터 15시 30분까지는 82,800원에서 시작해 장중 최고가인 83,900원까지 급등하며 강한 매수 우위 속에 장을 마무리했다. 장 막판으로 갈수록 수급이 개선되는 패턴이 확인된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더불어, 대형주의 우선주가 상대적으로 저평가 구간을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편 단기간 주가 급등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하는 시각도 존재해, 향후 수급 흐름과 업황 지표가 투자 판단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반도체 경기 사이클과 글로벌 증시 흐름, 배당 정책 등에 따라 삼성전자우의 추세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음 분기 실적 발표와 주요 정책 변수에 쏠리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