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번째 금자탑 향해 전진”…조코비치, US오픈 3-1 역전승→3회전 정면 돌파
날카로운 집중의 순간마다 코트를 가르는 조코비치의 움직임이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를 뒤흔들었다. 2시간 31분의 치열함, 한 포인트마다 터진 관중석의 환호가 메이저 최다 우승을 꿈꾸는 그의 여정에 새로운 의미를 더했다. 고비마다 흔들리지 않았던 베테랑의 기개, 조코비치는 3-1 역전승으로 3회전 무대에 올랐다.
2023 US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조코비치는 재커리 스베이더를 상대로 6-7 6-3 6-3 6-1의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경기 초반, 팽팽한 신경전 끝에 첫 세트를 내줬으나 이후 강력한 서브와 빠른 전개, 노련한 수비로 흐름을 바꿔 세트스코어를 연달아 가져왔다.

주요 기록에서도 조코비치는 위너 48-39, 언포스드에러 25-30, 전체 획득 포인트 125-94, 서브에이스 10-8로 뛰어난 수치를 보여주며 스베이더를 압도했다. 무엇보다 윔블던 준결승 탈락 후 한층 발달한 하드코트 플레이가 이번 경기에서 진가를 드러냈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몸 상태 면에서 이전과는 다르지만, 대회가 진행될수록 좋은 컨디션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3회전에선 세계 35위 캐머런 노리와 맞붙으며, 또 한 번 기록의 정점에 도전한다.
알카라스 역시 마티아 벨루치를 6-1 6-0 6-3으로 압도, 두 경기 연속 무실세트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공격과 집중력을 모두 챙겨 첫 공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기복 없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여자 단식 부문에서도 제시카 페굴라, 아자란카, 에마 라두카누 등 상위권 선수들의 3회전 진출이 이어졌다. 페굴라와 아자란카는 팽팽한 대결 구도를 보이며 16강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가 승리를 이어간다면, 준결승에서의 맞대결이 팬들에게 또 한 번의 명승부를 예고한다. 코트 위에 펼쳐질 순간마다 전 세계의 시선이 뉴욕으로 모이고 있다.
뜨거운 숨결과 치열한 경쟁이 가득한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 한 포인트 한 포인트에 꿈을 담는 선수들의 표정과, 관중의 박수에는 테니스를 향한 사랑이 묻어난다. 2023 US오픈 남자 단식 3회전 관전은 국내외 테니스 팬들에게 잊지 못할 여운을 남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