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1% 약세…동일업종 강세 속 거래량 급감
HJ중공업 주가가 11월 26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업종 평균과 다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조선·기계 등 동일업종 지수가 상승하는 가운데 개별 종목은 약보합권에 머물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단기 수급과 거래 동향에 따라 추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1월 26일 오전 9시 13분 기준 HJ중공업은 전 거래일 종가 20,250원 대비 200원 내린 20,050원에 거래 중이다. 하락률은 약 0.99%다. 시가는 20,25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고가 20,500원, 저가 20,000원을 기록해 현재까지 변동폭은 500원으로 집계됐다.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HJ중공업의 거래량은 10만 2,659주, 거래대금은 20억 7,200만 원 수준이다. 전 거래일인 11월 25일 거래량 95만 7,574주와 비교하면 장 초반부터 거래 열기가 크게 식은 모습이다. 시가총액은 1조 8,104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순위 200위에 위치해 있다.
업종 흐름과의 괴리도 눈에 띈다. 동일업종 지수는 같은 시각 1.80%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HJ중공업은 1% 안팎의 하락세다. 조선·방산 관련 기대 이슈가 업종 전반에 반영되는 가운데, 개별 재무여건이나 실적 전망, 단기 차익 실현 매물 등이 종목별 차별화를 키우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 비중은 아직 낮은 편이다. 네이버페이 증권 기준 외국인 소진율은 1.48%로 파악된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수급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전까지는 기관과 개인 매매에 따라 단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일 흐름과 비교하면 조정 폭이 더욱 부각된다. 11월 25일 HJ중공업은 20,8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21,000원까지 올랐지만 20,150원까지 밀리며 최종 20,250원에 마감했다. 당시 고가 대비 현재 고가 20,500원은 500원 낮은 수준이며, 현재 저가 20,000원은 전일 저가 20,150원보다 150원 낮다. 단기적으로는 고점이 낮아지고 저점도 내려가는 약세 흐름이 이어지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코스피 조선·방산 관련 종목들의 변동성이 커진 만큼, 개별 종목별로 실적과 수주 모멘텀, 재무 구조에 따른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분간 HJ중공업 주가는 수급 상황과 코스피 변동성에 따라 등락을 반복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