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주도에 알트코인 랠리 재점화”…주요 암호자산 강세, 투자심리 회복 전망
현지시각 9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도지코인(Dogecoin)의 강세가 촉발한 알트코인 반등 흐름이 뚜렷하게 포착되고 있다. 크립토데일리 등 외신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최근 일주일간 8% 넘는 가격 상승을 기록하며 투자자 관심을 집중시켰고, 이에 리플(XRP), 트론(TRX), 솔라나(Solana)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번 상승세는 최근 조정 장세 이후 다시 랠리 국면 진입 신호로 해석되면서 글로벌 투자심리 회복 기대를 키우고 있다.
도지코인은 10일선(0.2299달러)과 100일선(0.2176달러)을 모두 상회, 기술적 지지력을 확보한 상태다. 단기 저항선(0.246달러) 돌파 여부가 추가 상승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리플(XRP)은 2.74~2.97달러 사이에서 거래되며 주간 4.68% 상승했다. 다만 1개월 기준 11%대 하락 폭이 적지 않아 재차 상승 전환 가능성이 주목된다. 현재 10일선(2.88달러)과 100일선(2.83달러)을 모두 상회하고 있으며, 단기 저항선 3.07달러 돌파 시 10% 이상 추가 상승이 점쳐진다. 반대로 2.60달러 선이 무너지면 하락 압력도 확대될 수 있다.

트론(TRX)은 0.30~0.35달러 구간에서 최근 한 주 기준 3% 하락세를 보였으나, 6개월 누적 상승률은 47%에 달해 중장기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저항선 0.37달러 돌파 시 0.4125달러까지 추가 상승 여력이 언급되고, 하락 전환 시 0.28달러가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솔라나(Solana)는 196~215달러 구간에서 한 달 18%, 6개월 기준 66% 넘는 강세를 기록했다. 10일선과 100일선을 모두 상회하며 단기·중장기 흐름이 동시에 강세로 정렬됐다. 223달러 돌파 시 242달러까지 상승 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지만, 반대로 하락하면 185.82달러와 167.01달러가 방어선으로 지목된다.
이번 반등세를 두고 시장 일부에서는 ‘비트코인(BTC)과 맞물린 알트코인 시즌 개막’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도지코인의 흐름이 최근 조정 국면에서 반전의 트리거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다만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움직임이 본격화될 경우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론도 동시에 부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요 알트코인들이 단기 및 장기 이동평균선을 모두 상회하는 기술적 강세를 바탕으로 당분간 매수 우위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 하지만 각 코인별 단기 저항선 돌파 여부에 따라 랠리의 강도와 지속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투자심리와 비트코인 가격 흐름에 따라 등락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이번 가상자산 시장의 반등세가 중장기 랠리로 이어질지, 단기 차익실현 이후 재차 조정에 나설지 글로벌 자금 흐름과 시장심리에 이목이 쏠린다. 국제사회는 암호화폐 시장의 랠리가 실물 경제 및 금융 시스템에도 어떤 파급효과를 미칠지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