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승부의 벽”…전북 현대, 강원 원정 결승 길목에서→강원FC 사상 첫 진출 꿈 앞에 선다
강릉하이원아레나에 잦아든 해거름 속, 두 팀의 결의가 경기장을 뜨겁게 채웠다. 치열한 1차전에서 맞선 전북 현대와 강원FC는 마지막 기회의 문 앞에서 서로를 가늠하며 또 한 번 피할 수 없는 승부를 예고했다. 코리아컵 결승행이 달린 2차전을 앞둔 경기장 분위기는 긴장감 그 자체였다.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전 두 번째 승부가 27일 저녁, 팬들의 성원 속에서 열린다. K리그1 최강 전북 현대는 홈이 아닌 강릉에서 부담을 안고, 3년 만의 코리아컵 정상 복귀와 시즌 더블을 노린다. 역대 대회 5회 우승 경험의 노하우와 함께 전북 현대가 다시 한 번 결승 무대를 향해 달린다.

1차전의 흐름은 팽팽했다. 전북 현대는 후반 초반 김영빈의 헤더 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강원FC 구본철이 17분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는 1-1로 종료됐다. 홈 2차전에 나서는 강원FC는 이번이 구단 역사상 첫 코리아컵 결승 진출 기회다.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집념이 느껴진다.
전북 현대는 최근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 1-3으로 패배해 22경기 연속 무패와 코리아컵 포함 26경기 연속 무패 기록이 멈췄다. 이번 시즌에는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세 골 이상을 실점하며 경기 운영과 수비 집중력에 경고등이 켜졌다. 거스 포옛 감독은 리그와 컵대회 동시 제패라는 중요한 목표 아래, 피로 누적과 빡빡한 일정에 맞서 승리를 주문할 예정이다.
강원FC는 K리그1 7위(승점 35)로 리그 상위권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코리아컵 결승 진출에 모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광주와의 라운드에서 6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도 되살렸다.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험까지 바탕이 되는 만큼, 홈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또 다른 4강전에서는 광주FC가 1차전에서 부천FC를 2-0으로 누르고 결승에 가까워졌다. 광주FC는 K리그1 6위(승점 35)에 머무르며, 하위권과 승점 차가 5점에 그쳐 치열한 순위 다툼 속에 코리아컵까지 병행하고 있다.
남은 코리아컵 4강 2차전 결과에 따라 최종 결승 진출팀이 확정된다. 전북 현대가 영광의 시즌 더블에 성큼 다가설지, 강원FC가 사상 첫 결승 진출의 감동을 써낼지 모든 시선이 강릉에 쏠려 있다. 코리아컵 결승행을 건 승부는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에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