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사랑꾼” 김병만, 눈시울 적신 가족 고백→50세 신혼여행 설렘
밝게 웃는 김병만의 얼굴이 스튜디오를 환하게 밝혔지만, 그의 눈빛엔 오랜 그리움과 가늠하기 힘든 인생의 후회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조선의 사랑꾼’ 방송에서 김병만은 조심스럽게 다시 시작된 가족, 그리고 가족 덕분에 배운 진짜 행복의 의미를 털어놨다. 무대 뒤에 숨은 시간과 고백이 시청자들의 마음 한켠을 깊게 파고들었다.
이번 방송에서 김병만은 오랜 공백 후 제주도에서 새 출발을 알리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이 대중 앞에서 긴 시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던 사연을 조심스레 꺼냈다. 정신적 재충전과 삶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했던 것, 그리고 척추 부상 후 미국에서 장애 판정 위기까지 겪으며 가족에 대한 미안함이 짙게 남았음을 솔직하게 밝혔다.

이혼과 경제적 위기, 그리고 혼자 감당해야 했던 무명의 시기는 김병만에게 고통의 시간이었지만, 늘 그의 곁을 묵묵하게 지켜준 가족의 존재가 원동력이었다고 전했다. 오랜 시간 저축과 커리어, 그리고 사랑 모두를 지켜내기 위해 애썼다는 이야기에 스튜디오는 숙연해졌다.
방송엔 김병만의 자녀인 첫째 ‘짱이’와 둘째 ‘똑이’의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첫째는 엄마를 닮아 키가 크고, 둘째는 나를 닮아 운동신경이 좋다”며 다정한 부성애를 드러냈다. 수영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노는 모습, 한가로운 웃음소리 위로 김병만의 아내가 등장하며 진짜 가족의 풍경이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김병만과 현 아내의 만남은 뭉클한 사연을 안고 있었다. 2006년, 무명 개그맨이던 시절에 처음 연인으로 인연을 맺었으나, 각자의 인생을 걷다가 김병만이 이혼을 겪는 순간 어머니의 중재로 다시 연결됐다고 털어놨다. 김병만은 “아내를 다시 만났을 때 정말 안기고 싶었다”며, 아내를 ‘집 그 자체’라고 표현했다. 이 순간 MC들도 참지 못하고 눈시울을 적셨다.
이어진 혼인 신고 장면에서는 김병만이 가족이라는 울타리에 대한 소망을 감추지 않았다. 작가와 PD가 증인이 돼 함께 서 있던 혼인신고의 현장에서 그는 “나이 오십에 신혼여행이 설렌다”며 특유의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가족과 함께하지 못했던 과거를 지나, 아이들과의 사진 한 장 한 장이 진정한 행복임을 받아들인 그를 보며 시청자들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조선의 사랑꾼’에서 김병만은 아내와 아이들을 ‘인생의 구세주’로 부르며, 힘든 시기마다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에서 다시 일어서는 법을 배워갔다고 고백했다. 시청자들은 김병만 가족이 함께 피워낸 웃음과 눈물 속에서 각자의 가족을 떠올렸다.
TV CHOSUN 리얼 다큐 예능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병만이 보여준 가족의 고백과 설렘은 시청률 4.4%, 순간 최고 4.7%라는 기록으로 그 뜨거운 반향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