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아침 기온 5도 밑돌고, 강풍 최대 시속 70km…동해먼바다 풍랑특보
북쪽에서 찬 공기가 대거 유입되며 11월 10일 아침, 전국 내륙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상 5도 미만으로 크게 떨어졌다. 평년 수준을 밑도는 추위에 더해 오전까지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실제 수치보다 한층 더 낮아, 출근길 시민들이 갑작스러운 추위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남부지역의 높은 산지에서 아침 기온이 크게 낮아졌으며, 낮에도 10도에서 16도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내륙 곳곳에선 내일(11일) 아침 기온이 영하 2도에서 영상 7도 사이까지 내려가고, 모레(12일)도 0도~10도에 머물러 벼·마늘 등 수확기 농작물의 저온 피해와 서리 위험이 크다. 기상청은 “내일과 모레는 낮과 밤 기온차가 15도 안팎까지 벌어진다”며 “노약자나 어린이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늘의 날씨] 아침 기온 5도 미만·강풍 최대 70km/h…동해먼바다 풍랑 주의 / 기상청](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110/1762716923021_609824481.png)
강풍 역시 곳곳에서 관측됐다. 오늘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 서해와 동해 앞바다, 강원 산지에는 순간풍속 시속 55km(초속 15m), 강원 산지에서는 시속 70km(초속 20m) 안팎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시설물 파손, 옥외 간판, 비닐하우스, 공사장 등에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오늘은 전국 대부분 대체로 맑지만 제주도는 오전까지 구름 많고, 내일까지는 해상에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해남부북쪽먼바다’는 오전까지, ‘동해안쪽먼바다’·‘동해바깥먼바다’는 오후와 밤까지, ‘남해동부바깥먼바다’와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는 내일 새벽까지 순간풍속 시속 35~60km(초속 10~16m), 물결 1.5~4.0m로 풍랑특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내일부터는 제주 해안·남해안을 중심으로 너울성 파도에 유의해야 한다. 오늘 오전까지 서해상과 동해앞바다도 강한 바람과 높이 1~2.5m의 파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날씨 흐름을 보면, 오늘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다. 내일과 모레(12일)는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 영향권에 놓이고, 글피(13일)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다가 중국 북부 고기압이 확장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글피 수도권·강원도는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고, 제주도는 종일 흐리거나 구름 많은 흐름을 보이겠다.
한편, 기상청은 “농작물의 서리·저온 피해, 시설물·건설현장 안전사고, 해안가 너울 및 높은 물결에 주의하고, 교통 및 항공·선박 운항에도 불편이 예상된다”고 당부했다. 시민들은 아침 기온 급강하와 일교차, 강풍 등으로 인한 건강・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